불황형 성장? 2분기 GDP 성장률 0.6%, 실질 국내 총소득은 0.0%..'민간소비 감소'
불황형 성장? 2분기 GDP 성장률 0.6%, 실질 국내 총소득은 0.0%..'민간소비 감소'
  • 박기영 기자
  • 승인 2023.07.25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해당 기사와는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출처=HMM
자료사진=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해당 기사와는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출처=HMM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은 0.6%로 집계됐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2/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6% 성장했으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 수준(0.0%)을 유지했다.

민간소비는 재화 소비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서비스(음식숙박 등) 소비가 줄어들어 0.1% 감소했으며,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어 1.9% 감소,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3% 감소,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어 0.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석유제품,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1.8% 감소,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4.2%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국내총생산(0.6%)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 역조건 악화로 전분기 수준(0.0%)을 유지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줄어들면서 불황형 성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한은측은 순수출 개선이 경제성장을 견인했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17일 관세청이 발표한 6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수출은 6.0% 감소한 542억 달러, 수입은 11.7% 감소한 531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금액의 경우, 중국(-19.0%)이 13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유럽연합은 전월 감소(-3.0%)에서 증가(18.0%)로 돌아서며 전반적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승용차는 1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31.6% 하락했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자동차 부품·선박 등은 증가했고 석유제품·가전제품·무선통신기기·반도체 등은 감소했다.

승용차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0.7% 증가한 59억 9000만 달러, 자동차부품은 4.5% 증가한 19억 2000만 달러, 선박은 96.2% 증가한 23억 7000만 달러였다.

석유제품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5% 감소한 33억 4000만 달러, 철강제품은 3.2% 감소한 46억 4000만 달러, 가전제품은 8.4% 감소한 7억 2000만 달러, 유선통신기기는 22.8% 감소한 60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는 16.7% 감소한 13억 8000만 달러, 반도체는 28.0% 감소한 90억 6000만 달러, 액정디바이스는 17.3% 감소한 1억 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