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스폰, ESG 플랫폼 ‘EDK 2.0’ 출시
마크스폰, ESG 플랫폼 ‘EDK 2.0’ 출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7.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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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스폰 제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컨설팅 기업 마크스폰(대표 한정원)은 ESG 통합 관리 플랫폼, ‘EDK(ESG Dart Korea)’의 2.0 버전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버전은 최근 ISSB나 공급망 실사법처럼 국내외에서 논의되고 있는 ESG 이슈들과 ESG 정보요구 강화에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버전에는 맞춤형 인벤토리 설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공급망 데이터 통합 관리, 원클릭 자동공시 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그 중 자동공시 기능은 클릭 한 번에 플랫폼 내 데이터와 콘텐츠를 PDF 형태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로 전환하고, 외부에 마이크로 사이트 형태로 공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 스스로 ESG 데이터 입력부터 관리까지 가능한 인벤토리에는 자사/공급망 데이터를 자동 취합할 수 있는 공급망 데이터 관리 기능을 더했다. 해당 기능은 ISSB의 Scope 3 정보 요구 등 변동성이 큰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정립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외 맞춤형 대시보드, 제3자 검증 서비스, 외국어 서비스, ESG 전문가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은 자사에 요구되는 공시 수준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업체에 따르면, ESG는 국내외 평가 기준, 공시기준, 각종 이니셔티브, 정책, 산업 이슈, 그리고 고객사 요구 등 여러 이해관계자 그룹이 연계된 복합적이고 전문적인 영역이기에 획일적인 기준으로는 기업별 다양한 이슈에 접근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마크스폰 한정원 대표는 “최근 ESG 플랫폼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기업별 지배 구조, ESG 인프라와 관리능력, 전담팀 보유, 예산 등 기업별 현실을 적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ESG 플랫폼은 기업들이 가진 ESG관리와 공시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여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15년 이상 기업들의 ESG 컨설팅을 추진해 오면서DJSI, MSCI, KCGS, EcoVadis, CDP 등 평가컨설팅을 진행하고, ESG 인덱스 변화에 대응해왔다. 그 과정에서 금융, 에너지, 공공 등 다양한 산업별 ESG 상황과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 EDK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마크스폰이 2년에 걸쳐 개발한 EDK는 내부 전문가가 없어도 전문적 관리가 가능하고, 전문가가 있다면 ESG 관리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문가 자문과 공시 리스크에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통합관리 플랫폼 EDK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업무는 데이터 취합부터 공시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의 기간과 수억 원대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EDK는 기업 ESG 업무를 일원화하여 기간과 발간비용을 5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ISSB 이슈로 3월 보고서 발간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느끼는 발간기간 문제 역시 해결할 수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업체에 따르면, 2022년 EDK 1.0버전이 주로 글로벌 평가를 받는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ESG 수준 최상위 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올해 출시하는 버전은 대기업부터 해외 고객사에게 보낼 워드형태의 간단한 보고서가 필요한 소기업까지 폭넓게 활용이 가능해졌다. 마크스폰은 올 초 2.0버전 정식 오픈 전 트라이얼 버전을 공개하여 현대차증권, E1, SK E&S 등의 기업이 컨설팅과 듀얼로 사용한 바 있다. 하반기부터는 저렴한 비용에 플랫폼만 별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한 대표는 “오랜 고객으로부터 미리 계약을 해야 할 만큼 컨설팅 사업이 잘 되는데 왜 플랫폼을 연계해 스스로 비용을 낮추려 하느냐는 걱정까지 들었다. 하지만 이제 ESG는 전문가들의 지식영역이 아닌, 편리함과 데이터 신뢰가 중요한 일반관리의 영역이다. 마크스폰은 ESG 컨설팅회사를 넘어 ESG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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