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스타 서울 2023’ 성료
‘아트페스타 서울 2023’ 성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7.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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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스타 서울 2023

예술은 축제임을 표방하며 닻을 올린 박람회형 아트페어 브랜드 <아트페스타 서울 2023>이 지난해에 이어 셀링파워를 기록하며 서울 전시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트페스타 서울 2023> 사무국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전시에 약 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 300여점의 작품이 판매됐다고 6일 밝혔다.

전시 관계자는 “근래 미술시장이 침체기미를 보이며 일부 아트페어가 존폐기로에 놓인 시점에서 올린 호성적이라 미술계 내부에서는 아트페스타의 파란에 적지 않게 놀라는 분위기”라며, “슬리퍼와 반바지로 상징되는 편안함의 컨셉과 미술초보자를 위한 이지컬렉팅 부스 배치 등 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전시 기획이 주효했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아트페스타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한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50만원 이하에 판매하고 아트링커를 배치하여 관람객의 작품 이해를 돕는 등 새로운 시도로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배우를 도슨트로 활용, 작품 이해를 돕고 현대 무용가가 전시장 곳곳을 누비며 관람객과 호흡하는 등 예술의 일상화를 시도했다.

미술품 세무상담 부스 설치와 미술품 NFT투자 등 확실한 투자상품으로 자리잡은 미술품 관련 재테크 상품을 선보였고, 해외갤러리의 참가로 국제적인 아트페어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권 갤러리가 참가해 각국의 정서를 반영한 미술작품을 소개했다.

아트페스타의 높아진 위상과 인지도는 전시 첫날 실시된 네이버 라이브 쇼핑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6만여명이 시청했던 라이브 방송에 올해는 17만명이 시청, 호주작가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대만작가 장츠칭의 작품이 방송시간 중 판매됐다. 라이브 방송 이후 급증한 트래픽으로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미술애호가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특히 휴일인 24일과 25일에는 오전부터 관람객으로 전시장이 북새통을 이루면서 인기 작가의 마지막 남은 작품까지 완판 되는 등 이날 하루에만 100여점 이상의 작품이 판매됐다.

대부분의 갤러리 부스에 작품 판매를 알리는 빨간 스티커가 붙는 등 소장가치 있는 작품에 대한 소비자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여 갤러리들의 반응 역시 호평일색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페어에 참가한 자미갤러리의 박정애관장은 “지난해 보여준 티켓파워와 셀링파워라면 올해도 분명히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미술계 저변 확대를 위한 아트페스타의 새로운 시도들은 다른 페어들이 참고할만하다”고 말했다.

이번 아트페어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국상 대표는 “회를 거듭하면서 아트페스타의 완성도와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참신한 기획과 프로그램으로 미술계 저변확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페스타는 내년 2월 같은 장소에서 아트페스타 서울 2024를 개최, 아트페스타 시리즈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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