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장차관 인사..여 "개혁에 더 박차" 야 "나라가 온통 극우화"
윤 대통령, 장차관 인사..여 "개혁에 더 박차" 야 "나라가 온통 극우화"
  • 박춘식 기자
  • 승인 2023.06.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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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대통령실
자료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및 국민권익위원장, 12명 차관 교체 인사등 장 차관 인사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온통 나라가 극우로 변해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대검 중수부장을 내정했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 힘은 "국민께 말이 아닌 성과로 보여드려야 할 집권 2년차를 맞아, 정부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진용을 구축했다고 평가할 만하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29일 이같이 말하고 "무엇보다 신임 김영호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오락가락하던 대북정책에 일관성을 더하고, 급변하는 국제정치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칙 있는 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이중잣대와 정권 입맛에 맞춘 오락가락 해석으로 논란을 자초했던 권익위원회는, 신임 김홍일 내정자가 오랜 법률가 경력을 바탕으로 원칙과 강단에 입각하여 정상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장의 경험을 정책 실행에 옮길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을 비롯, 새롭게 임명된 차관급 인사 역시 윤석열 정부의 실사구시 기조를 제대로 구현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극우 발언에, 극우 유투버에, 극우 인사에, 극우 정책에, 그리고 극우 정권, 극우 대통령까지 나라가 참 걱정"이라며 "온통 나라가 극우로 변해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사실상의 개각인 이번 인사를 두고 " '쇄신'이 아닌 ‘퇴행’ 그 자체"라고 규정짓고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친일독재를 미화하고, 제주 4.3사건을 ‘좌파 세력이 대한민국 성립에 저항한 반란’으로 규정했던 대안 교과서의 필진"이라며 " ‘극단적인 남북 적대론자’라는 평가를 받는 이런 인물이 평화통일 기반을 마련하고 남북 대화에 앞장서야 할 통일부 장관에 적합한 인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도곡동 땅, BBK 의혹 수사 책임자로, 대선을 열흘 앞두고 이명박 당시 대선후보에게 면죄부를 주었던 당사자"라며 "이후 중수부장에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그가 덮으려했던 사건은 결국 유죄로 판명 났다."고 주장하고 "권력에 줄을 댄 ‘정치검사’를 임명하다니 가당치도 않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991년 노태우 정부 때 채택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파기를 주장하고, 김대중 정부의 6.15 남북공동선언, 2018년 판문점 선언과 9.19 남북군사합의 등을 부정한 극우적 시각과 적대적 통일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인물"이라며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헌법에 비춰볼 때 대한민국의 통일부 장관으로는 부적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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