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기각...민주 " 검찰 수사 부실, 대장통 특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기각...민주 " 검찰 수사 부실, 대장통 특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 박춘식 기자
  • 승인 2023.06.30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소위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전 특별검사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박 전 특검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통해 "피의자의 직무 해당성 여부 등 사실적, 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현 시점에서 피의자를 구속하는 것은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보인다"는 판단을 내리고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30일 오전 "박영수 전 특검의 구속영장 기각은 의도된 부실수사, ‘제식구 감싸기’ 결과"라고 지적했다.

권 수석 대변인은 "검찰의 수사가 얼마나 부실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짜인 각본대로 진행된 수사가 아니라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영장 기각"이라며 " ‘혹시나’가 ‘역시나’의 수사 결과로 돌아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구속영장 기각은 특검의 필요성을 검찰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며 "특검이 아니고서는 대장동 사건의 몸통인 50억 클럽의 진실을 밝힐 수 없음이 분명해졌다."고 전했다.

권 수석 대변인은 "법질서를 희롱하는, 기득권으로 똘똘 뭉친 법조 카르텔의 약탈적 만행을 지켜만 보지 않겠다."며 "대장동 특검을 반드시 통과시켜 50억 클럽의 진실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