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 겨냥한 창업트렌드 ‘스몰 럭셔리’ 디저트
MZ 세대 겨냥한 창업트렌드 ‘스몰 럭셔리’ 디저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6.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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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aTFIS) 2022년 12월 4월 해외동향 트렌트픽 디저트류 리포트= 디저트39 제공

물가는 오르지만 월급은 변동이 없는 시대,  요즘의 젊은 청년층 이른바 “MZ세대” 직장인들은 ‘나 자신을 위한 선물’에 지갑을 여는 스몰 럭셔리가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스몰 럭셔리(Small Luxury)’라고 불리는 소비 트렌드 용어는 과하지도 만만하지도 않은 작은 사치를 즐기는 것이다.

명품 백이나 의류는 엄두를 못 내지만 고급 향수, 액세서리는 구입하고, 5성급 호텔의 숙박은 어려워도 호텔뷔페는 가끔 즐기는 MZ세대의 색다른 소비 문화이다. 불황 속 가격대비 삶의 가치를 중시하는 ‘작은 사치’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먹거리도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처럼, 경기 불황에도 자기만족과 가치소비에 지갑을 여는 이들이 급증하면서,프랜차이즈 시장도 프리미엄 디저트부터 이외의 다양한 스몰럭셔리제품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성공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으로 ‘디저트’ 부문을 들 수 있다.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8조 976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대비 13.9% 성장한 수치로 전체 외식시장의 10.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디저트 시장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지난 22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 '2023년 금융 소비 트렌드와 금융 기회'에 따르면, 올해 전망되는 소비 트렌드로 '스몰 럭셔리'가 꼽혔다. 보고서는 "(소비자 개인의) 기호·가치관에 따라 라이프 전반에 걸쳐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는 소비력이 증가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현상들은 카페 프랜차이즈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커피와 음료를 주력상품으로 판매하는 카페들에서도 6~7천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디저트를 신제품으로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샌드위치, 케익, 쿠키 할 것 없이 다양한 디저트를 매 시즌 새로 출시하고 있고, 리저브 라는 한단계 상위 체계의 체인점 형태를 내놓기도 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일찍이 디저트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조각이나 홀에 상관없이 다양한 케익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디저트를 음료와 더불어 주된 판매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카페프랜차이즈 디저트39는 39가지의 다양한 디저트를 비교적 저가로 내놓으면서 경쟁하고 있다.

디저트39 브랜드 관계자는, “요즘 MZ세대 같이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는 찾아가서 먹는 행태를 가진 소비층에게는 자사의 여러가지 형태의 디저트는 적합하다고 보여진다”며 “콜드체인시스템을통하여 본사 제과센터로부터 직배송 받은 완제 디저트를 조리 없이 바로 테이크아웃 포장판매만 하면 되므로 시간, 공간 제약 없이 고객들은 카페에서 안전하게 디저트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젊은 세대의 이런 소비 행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서, 관련 매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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