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는 일회용품 금지 계도기간 중, 英은 전면 금지예정
카페는 일회용품 금지 계도기간 중, 英은 전면 금지예정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6.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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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충남도청 홈페이지

충남도청은 지난 16일 도청 지하 1층 로비에서 ‘1회용품 없는 깨끗한 청사 만들기’ 캠페인을 열고, ‘공공기관 탈 플라스틱 전화 및 범도민 확산 계획’ 본격 추진한다.

내달 19일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인 해당 계획은 1단계로 도 본청과 도의회, 직속기관 및 사업소, 출장소부터 시작한다. 또한 도 청사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의 1회용 컵 반입 및 휴대를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매장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용도의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 1월에 GOV.UK에 따르면 영국은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영국 레스토랑 및 카페에서 매장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테이크 아웃 시에도 일회용 제품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규제 대상은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와 그릇, 수저, 일부 폴리스틸렌 컵, 용기 등이다. 지난 2021년에 스코틀랜드와 웨일스는 유사한 법안을 도입한 적이 있다.

지난 2018년 정부 규제에 따라,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줄이어 플라스틱(일회용 합성수지) 빨대 퇴출 방침을 발표했다. 그리고 환경부는 2022년 11월 24일부터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종이컵·스틱 사용 금지 등 조치에 대해 1년 간의 계도기간을 부여하였다. 해당 기간 동안은 새롭게 시행되는 조치를 어기더라도 별도의 과태료가 부가되지는 않는다. 대신 참여를 장려하는 캠페인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 빨대 없이 사용하는 리드(뚜껑)와 종이 빨대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이외에도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400원 할인 혹은 에코별 적립 등의 혜택을 지속해서 강화해 제공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다수 온라인의 커뮤니티의 소비자들은 종이 빨대가 금방 흐물거려져 저어지지도 않고 흡입 할 때마다 종이 맛이 난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맥도날드와 서브웨이는 올 1월부터 매장에 플라스틱 빨대를 비치하지 않았다. 대신 ‘뚜껑이’라는 드링킹리드컵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음료를 흘릴 위험이 많고 여성의 경우 립스틱이 지워진다는 이유로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많다.

이디야는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 리유저블 스트로우도 판매중이지만 세척 등의 불편함이 있어 매번 사용하기에는 번거롭다. 메가커피는 아직까지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고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업체에 따르면, 디저트39는 스타벅스와 동일한 소재의 종이 빨대를 제작하여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디저트39 관계자는 “최근 환경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잡을 만큼 환경보호에 대한 가치가 점차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자사의 BPA FREE 인증을 받은 리유저블 텀블러와 같이 친환경 자원순환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 이미 당사에서는 환경을 위해서 여러 차례 텀블러 지급 프로모션도 진행 하였다.”고 말했다.

업체에 따르면, 대형프랜차이즈 커피점에서는 계도기간 시행으로 종이빨대 대신 플라스틱 빨대를 요구하며 불만을 표하는 고객 항의가 적지 않다. 실제 일부 커피 전문점들은 종이빨대 사용 여부를 전적으로 가맹점주에 맡기고 있다.

한 커피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이제는 플라스틱 빨대로 교체해 달라는 말은 안 하지만 이상한 맛이 나는 종이빨대 보다는 플라스틱 빨대가 더 낫다"며, "기존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종이 빨대가 아닌 친환경 빨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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