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가 문제? 이준석 "수능 관련, 반응 안좋으니 사교육 업체 때려..당황 스럽다"
일타강사가 문제? 이준석 "수능 관련, 반응 안좋으니 사교육 업체 때려..당황 스럽다"
  • 안민재 객원기자
  • 승인 2023.06.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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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국민의 힘
자료사진 출처=국민의 힘

 

이준석 전 국민의 힘 당대표가 여권 및 보수언론등이 '일타강사' 비판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능관련해서 무언가를 질렀다가 반응이 안좋으니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사교육 업계를 때리는 방향으로 급선회 하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당황스러운 방향"이라며 "이들에 대한 막무가내 악마화는 논리도 빈약할 뿐더러, 전략적으로도 바보같은 행동"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전 대표는 "우선 사교육 업계에서 강사들이 고소득자라고 공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보수가 해야될 일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정해진 법의 테두리 내에서 그냥 영리활동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사교육 업계야 말로 정글의 세계이고, 흥망성쇠가 빠르게 나타나는 곳이다. 그 업계에서 대접받는 강사들이라면 그의 강의를 시청했을 수십만명에게는 냉정한 잣대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고, 대부분 흥미와 실력을 바탕으로 진학을 한 뒤에도 수강생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에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초과이익이 범죄라는 정책의 방향성을 수립하려면 정당은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 이걸 실제로 다루겠다고 한다면 '변호사의 수임료는 얼마가 적정한가'와 같은 문제도 다뤄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진입하고 나가는 것이 자유로운 인터넷 강의 시장은 완전경쟁시장에 가깝기 때문에 박리다매형 이익추구가 오히려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플랫폼이 보편화 된 세상에서는 경쟁을 뚫어낸 상품이 떼돈을 벌어내기도 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카카오톡 이모티콘 샵에서 3000원짜리 이모티콘을 팔아서 너무 유행해서 대박이 나서 100억원 벌면 이것도 초과이익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리고 악마화 하려고 무슨 자꾸 카르텔이니 그런 소리를 하는데 정치권에서 인터넷 강의 때려잡아서 예전 처럼 동네 보습학원으로 학생이 가도록 하는 건 그러면 "동네 보습학원 카르텔" 인가"라고 물었다.

이 전 대표는 "이미 인터넷 강의로 인해서 사교육비 부담은 수능의 영역에서는 많이 줄었고, 인강은 패스 끊어서 들으면 여의도 국회의원 어르신들 하루 회식값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 사교육 통계를 보면 가장 사교육 부담이 크다라고 하는 지점은 "보육"에 가까운 초등학교 이하의 교육"이라며 "집에서 애를 놀릴 수 없으니 이런저런 학원 보내는 상황을 개선할 생각을 하는게 정치"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단편적인 쉴드를 위해 모르는거 자꾸 이야기 하지 말자"며 "3자적 관점으로 예전에 야당시절에 문재인 정부 타박하듯이 카르텔 소리 하고 있으면 정권과 여당이 무능을 의심받는다. 그리고 여당의 무능은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심판의 대상이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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