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기고]금곡천과 벼락소, 산책로 연결이 필요한 이유
[OPINION/기고]금곡천과 벼락소, 산책로 연결이 필요한 이유
  • 왕숙진접사랑 회장 최성민
  • 승인 2023.04.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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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공사중인 왕숙천 벼락소 돌다리)

남양주 진접에는 ‘왕숙천 벼락소’라는 산과 천이 어우러져 절경을 뽐내는 지역의 명소가 있다.

2020년 말, 벼락소 아래 금곡교를 지나는 국도 47호선 신도로의 개통으로 대형 화물차량들의 빈번한 통행과 빠른 차량 속도 때문에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이러한 상황을 진작부터 예견한 지역 주민들은 벼락소에 작은 인도교를 설치하여 단절된 금곡천 산책로와 연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교차로 보행 위험을 회피하고, 장현에서 지하철 4호선 진접역까지 도보 이동 시간을 단축시키며, 금곡천과 왕숙천 산책로를 연결해 주민들의 산책 환경을 개선하고, 벼락소 옆 벌안산 산행 둘레길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역 주민들의 요구로 2020년 벼락소 돌다리는 완성되었으나 금곡천 산책로와의 연결은 계획 구간에 포함되는 일부 사유지에 대해 소유주와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계속 지연되었다. 이후 2022년 여름, 폭우로 인한 손상으로 돌다리가 사용할 수 없게 되어 폐쇄되었다. 그러다 2022년 12월 벼락소 돌다리 복구 공사가 시작되어 2023년 4월 현재 원활한 진행 상황으로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벼락소와 금곡천 산책로와의 연결은 사유지 문제로 인해 여전히 착공되지 못한 상황이다. LH공사에 따르면, 2023년 안에 준공이 어렵고, 2024년 상반기까지 고려해야 할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는데 다행히 최근 지역 도의원이 남양주시 담당부서로부터 받아 지역 온라인커뮤니티에 알린 '금곡천 단절 산책로 연결 사업' 추진 계획에는 2023년 6월 공사 착공이 예정되어 있다.

벼락소와 금곡천 산책로의 연결은 지역 주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오랜시간 초미의 관심사였다. 때문에 LH공사와 남양주시는 추진 계획대로 올 6월 착공, 12월 공사 준공 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거듭 얘기하지만 금곡교차로의 도보 통행이 매우 위험한 만큼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 연결 산책로 조성이 완료되면 주민들이 차량이 다니지 않는 쾌적한 산책로를 통해 진접역까지 오갈 수 있으며, 산책 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이다. 따라서 벼락소와 금곡천 산책로 연결 사업의 신속한 완료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라며, 이를 위해 관련 기관들은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벼락소와 금곡천 산책로의 연결은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비슷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지속되길 바란다. 관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민들 또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길을 적극 추구한다면 결국 그것이 다함께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본 글은 독자기고문으로 본 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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