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4.41조 "사상 최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4.41조 "사상 최대"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04.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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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4조 6400억, 영업이익 4조 4100억원, 순이익 3조 9900억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643%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해 4분기보다는 매출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면서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측은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반도체와 LCD 등 부품사업에서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고 휴대폰과 TV 등 주력 세트제품에서는 시장지배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는 작년 3분기 영업이익 1조 원 회복 이후 D램 및 낸드플래시 관련 주력제품의 시황호조와 원가경쟁력 격차 확대로 8조2000억원의 매출, 1조9600억원의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CD는 전년 동기 대비는 대폭 성장하였으나 전 분기 대비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소폭 감소해 매출 6조85000, 영업이익 49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정보통신 사업은 휴대폰 부문의 실적 호조로 매출 9조18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 원을 달성했다. 휴대폰은 시장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6430만 대를 판매해 22%수준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는 18% 증가한 12조61000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5200억원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 갔다.

TV는 1분기 기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모니터는 22인치 이상 대형 제품군의 판매 호조, 생활가전은 선진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냉장고 및 세탁기의 호평으로 지속적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전망에 대해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 견조한 LCD 수요 및 휴대폰·TV 등 주력 세트제품의 판매량 증대에 힘입어 1분기보다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상반기 실적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기록할 경우, 통상적인 이익의 '상저하고(上低下高)' 기조가 예년 대비 약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하고 "지속적인 내실 다지기와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 처음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이 적용된 연결실적을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회계기준에 의하면 이번 연도에는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기존 99개에서 20개 늘어난 총 119개로 변경되고 삼성카드는 제외된다.

삼성전자 IR팀장은 "IFRS 先적용 및 관련정보의 상세 제공으로 투자자가 효과적이고 투명하게 기업정보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해 주주의 이익이 최대한 존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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