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리츠·펀드 통해 지방 미분양 5000가구 매입
LH, 리츠·펀드 통해 지방 미분양 5000가구 매입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4.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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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한국토지주택공사가 리츠·펀드를 통해 1조5000억 규모의 지방 미분양주택 해소에 나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3일 정부에서 발표한 '주택 미분양 해소 및 거래 활성화 방안'에 따라, 지방 미분양 리츠 설립 및 부동산 펀드 설정을 위한 금융주간사를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차 미분양 주택 리츠·펀드 설립(설정)에 이어 2차 매입확약을 통한 리츠·펀드를 설립(설정)하는 것이다.

LH는 이번 2차 매입확약을 통해 약 5000가구의 미분양주택을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확약가 기준으로는 1조원(분양가 기준으로 1조5000억원)에 이르는 규모이다.

미분양 리츠·펀드를 설립(설정) 금융주선 업무 등을 수행할 주간사는 응모 전에 건설사로부터 투자대상 미분양주택을 미리 접수받아 응모해야 한다.

미분양주택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소재한 준공후 2년이내 미분양 주택으로서, 분양률 30% 이상, 단지규모 300호 이상, 전용면적 149㎡이하여야 한다.

LH는 이번 공모에서 금융주간사의 자기자본금을 3천억원 이상에서 1천억원 이상으로 대폭 완화하고 금융사간 컨소 시엄도 허용키로 했다. 또 1개의 주간사가 리츠와 펀드를 중복해 신청할 수 없도록 해 소형 금융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매입확약 지원대상 건설사의 수도 확대한다. 미분양 리츠·펀드 각 상품의 규모가 1차엔 제한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각 상품별·건설사별 한도를 분양가 기준으로 500억원 이상 2000억원 이하로 제한해 특정 건설사에 지원이 편중되는 것을 방지하고 수혜대상을 넓혔다.

LH는 다음 달 13일까지 금융주간사 제안서 신청을 받고 20일 6개 이내의 주간사를 선정한다. 또 6월중에 미분양 리츠·펀드 첫 상품을 출시하고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데일리경제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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