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빌딩 투자수익률 2분기 연속↑
상업용빌딩 투자수익률 2분기 연속↑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4.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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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서울과 6개 광역시에 소재한 오피스빌딩 500동과 매장용빌딩 1000동의 올 1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투자 정보를 조사·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피스 빌딩의 수익률은 2.43%로 전 분기(1.69%) 대비 0.74%p, 매장용 빌딩은 2.24%로 전 분기(1.81%) 대비 0.43%p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서울이 3.01%로 전분기 대비 2.06%p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부산 1.62%, 대구·인천 각 1.2%, 대전 0.75% 등이다. 다만 울산은 0.63%로 7대 도시 중 유일하게 전 분기(0.77%)에 비해 줄었다.

매장용빌딩의 투자수익률도 서울이 2.79%로 가장 높았고, 부산(1.64%), 인천(1.94%), 울산(1.12%) 등지는 투자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떨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같은 투자수익률 상승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에 따른 저금리 정책과 기관투자가 및 부동산펀드 등의 투자수요 증가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오피스빌딩의 1분기 공실률은 평균 9.4%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고, 매장용 빌딩은 10.4%로 전 분기 대비 0.01%p 하락했다.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신설법인 증가에 따른 임대수요가 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7.6%)은 도심지역의 공실증가로 전분기 대비 0.1%p 상승했고, 대구(7.1%)는 범어지역의 오피스 공급 증가로 전분기 대비 1.2%p 상승했다.

매장용빌딩은 지난해 1분기(11.4%) 이후 하락 추세가 지속되나 하락폭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용빌딩의 경우 서울(6.6%)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남 상권과 기타 상권의 공실이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0.5%p 하락했다. 대전(13.3%)은 신도심인 둔산법원 상권, 월평동 상권의 공실 감소로 전분기 대비 0.5%p 떨어졌다.

임대료는 오피스 빌딩이 연초 임대계약 갱신이 일어나면서 ㎡당 평균 1만5천4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원 올랐고, 매장용 빌딩도 임대 재계약과 공실률 하락 등으로 ㎡당 평균 4만1천200원을 기록하며 300원 상승했다.

지역별로 오피스빌딩의 임대료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서울(19,200원/㎡), 인천(7,700원/㎡), 대전(4,100원/㎡)은 전분기 대비 각 상승한 반면, 부산(6,900원/㎡), 대구(6,600원/㎡), 광주(5,100원/㎡)는 전분기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매장용빌딩의 임대료는 서울(56,200원/㎡), 부산(33,000원/㎡), 대전(28,900원/㎡)이 전분기 대비 각 500원/㎡과 200원/㎡, 400원/㎡ 상승하였으며, 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상업용 빌딩 정보는 매 분기별로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한국부동산연구원 홈페이지(www.krer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경제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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