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기업 ESG ] 커피박 재활용,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기여 '감사합니다협동조합'
[중소벤처 기업 ESG ] 커피박 재활용,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기여 '감사합니다협동조합'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3.01.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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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희 대표/사진=감사합니다협동조합 제공
김한희 대표/사진=감사합니다협동조합 제공

커피박 재활용을 통해 환경, 사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혁신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감사합니다협동조합’ 은 사회적 기업으로서 ESG를 실천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커피의 부산물로 커피박 연필, 커피박 종이, 커피박 캔들, 커피박 클레이, 커피박 화분, 커피박 벽돌, 커피박 맥아더 캠핑탄, 커피박 주방 비누 등 30여 가지가 넘는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청년 발달장애인들의 바리스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커피박 제품을 생산, 이익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이 회사 김한희 대표는 “2019년 청년 발달장애인분들이 바리 스타 자격증을 취득을 했지만 바리스타의 꿈은 이루지 못한채 자존감이 낮아 있을 때 카페 창업을 결심하여 청년발달장애인분들에게 바리스타의 꿈을 이루어 드리게 되었다”며 “어느날 버려지는 커피박(커피찌꺼기)의 양이 상당하다는 걸 알게 됐고 커피박을 새 활용한다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해 창업하게 됐다”고 한다.

김 대표는 원래 “피부미용학과 조교, 의류매장, 스크래치 가구점, 홈쇼핑 물류회사, 봉제회사를 운영하면서 특수학교 전공과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 장소를 제공하던 중 한 발달장애인 친구가 ‘언제까지 시설에서 살아야 하냐’는 질문을 한 계기로 삶이 바뀌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에 비해 삶의 질이 현저하게 낮고, 삶의 민족도 역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나아진 것이 없다. 8년 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매뉴얼도 시스템도 없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기에 발달장애인 친구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서는 발달장애인 친구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장애인 친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정을 14개 업무분장으로 나누어, 단순히 포장만 하는 것이 아니고, 컬러링, 원자재 분류, 건조, 제품 마무리 공정, 사회복지 보조업무 등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블로그의 경우, 뇌 병변이 있는 친구가 직접 작성해서 업로드를 하고 있다. 감사합니다의 커피박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발달장애인분들이 참여하는 즐거운 일자리를 지원하는 것이다.

 

2021년에는 즐겁고 행복한 일자리를 만들고 카페 느낌이 나는 90평 규모의 커피박 팩토리를 세웠다. 이제 이곳은 학령기 발달장애인분들의 꿈의 회사로 확장되고 있으며 학령기 발달장애 중·고등학생들의 취직하고 싶은 공간이 되었다.

지난해 ‘감사합니다협동조합’이 커피박 클레이 자격증을 발급해주는 양성기관으로 현재 75명에게 발급하여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전북 커피박 협업 파트너사가 10개로 늘어났다.

사회적 가치를 높이 인정해주는 상도 많이 받았다. 12월 30일에 받는 군산시 일자리창출 우수중소기업인상외에도 사회적기업 진흥원 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소셜 임팩트 퓨처레이팅 사업 선정, 한국타이어재단 협업 파트너 선정까지 감사한 일들이 많았다.

관공서 특강과 심사위원으로 섭외가 들어오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협동조합의 가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서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김한희 대표는 “사회혁신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우리는 같이, 가치를 추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발달장애인 200명을 자사에 취업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많은 발달장애인분들이 자신이 스스로 돈을 벌고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 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발판이 되어 주고 싶다.”며 “1차 목표는 청년발달장애인 친구들을 20명 이상 고용하고, 그 일자리를 지속가능하게 유지하는 것이고, 이렇게 많은 인원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커피박 건물도 매입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오프라인에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본격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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