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출석 앞둔 민주 "부메랑 되어 돌아올 것" , 국민의 힘 "범죄혐의 소명촉구"
이재명 검찰출석 앞둔 민주 "부메랑 되어 돌아올 것" , 국민의 힘 "범죄혐의 소명촉구"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3.01.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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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9일 더불어민주당은 격앙된 분위기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0.7% 차이로 패배한 자신의 대선 경쟁자를 유치하게 치졸하게 악랄하게 선거법으로 기소하고 이미 경찰이 무혐의 처분한 죽은 사건을 다시 되살려 어떻게든 죽이겠다는 정적 제거, 정적 숙청을 하려는 정권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말할 자유를 위해 싸우겠다.” 이 유명한 말을 윤석열 정권은 명심하시기 바란다"며 "많은 자유인들이 들고일어날 것이다. 국민들은 다시 촛불을 들것이다. 국민 모두가 감시자, 언론인이 될 것"이라며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국민과 정권이 싸우면 반드시 국민이 이긴다., 이것이 역사다"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검찰은 솥단지 태우는 우를 범하지 말라"며 "대장동 사건으로 1년이 넘게 탈탈 털어도 번복된 진술 외에 아무것도 나오는 게 없자 이제 와서 성남FC 건으로 소환하겠다고 한다. 정말 뻔뻔하지 않느냐? "며 "카드 돌려막듯 사건 돌려막기를 하는 것도 황당한데 더 이상 우려먹을 것도 없는데 계속 우려먹겠다고 불만 잔뜩 떼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최고위원은 "성남 FC건은 경찰이 3년 넘게 수사하고 무혐의 종결한 것을 검찰이 억지로 되살려낸 것"이라며 "지역에 연고를 둔 기업으로부터 광고를 유치하는 게 죄가 된다면 우리나라에서 살아남을 시민구단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발전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 자명하다"고 성토했다.


장경태 최고위원 역시 "남을 복종시키거나 지배할 수 있는 공인된 권한과 힘, 즉 권력은 한계와 임기가 있다.. 유한하다."며 "임기 없는 권력을 우리는 독재라고 한다..안기부, 군 보안사령부, 치안본부 등 독재의 역사는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은 새로운 권력을 창조하지 못한다"며  전두환 정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끌던 새마을 봉사단을 강제 해산시키고 박정희 시대를 부정부패와 비리의 시대로 규정하며 박정희 세력을 몰아냈다는 점과, 김영삼 정권의 전두환 백담사행, 박근혜 정권의  LCT 수사와 4대강 담합 비리, 자원외교, 방산비리 수사 등 소위 ‘사자방 수사’에 박차를 가하며 이명박 세력을 몰아낸 사실을 열거하고,  윤석열 세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새로운 정권이 단죄할 것이 분명하다. 아마 윤석열 대통령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어느 누가 후임이 되어도 윤석열 대통령 자신도 공정한 수사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 것"이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특히 "이재명 대표와 야당에 대한 탄압은 고스란히 부메랑이 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반면, 국민의 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를 모두 이끌고 나가서 위세를 과시한다고 한다."며 "검찰에 출석해서 자신의 수많은 범죄혐의에 대해 소상하게 소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두에 맞춰서 1월 임시국회를 소집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구속될까 노심초사하며 작년 8월 16일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국회를 열고 있다. 1월 임시회가 다음 달 7일까지 열린다면 장장 176일간 국회가 열리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내일 이후 법원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서를 국회로 보내오면 즉각 부결시킬 태세"라고 전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노웅래 의원 방탄을 위해서 단독 소집한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회기가 시작된다."며 "만약에 오늘부터 회기가 시작되지 않는다면,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는 체포동의 없이 바로 영장심사가 될 것이고, 또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되니까 이재명 의원이 내일 출석하기로 한 거로 봐서 명백하게 방탄국회임이 틀림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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