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예상치 부합에도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증시 약세
미 연준 기준금리 예상치 부합에도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증시 약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12.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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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재부 제공
사진=기재부 제공/비상경제장관회의

 

미국 12 월 FOMC(미국 연방 공개시장위원회)는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50bp 인상하는데 그쳐 당초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파월의장을 비롯, 매파의 내년도 금리인하 가능성 일축, 경기둔화와 인플레 경계감등이 부상하면서 세계 증시를 끌어내렸다.

FOMC 점도표의 상향 조정도 이어졌다. 내년도 정책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5.1%로 종전(4.6%)보다 높아졌고 대부분의 연준위원들이 5% 이상의 금리 인상의 필요를 주장했다.

신한투자증권 하건형, 안재균 연구원은 14~15일 있었던 FOMC 회의결과에 대해 "과소긴축보다 과대 긴축을 선택했다"고 단정했다.

파월의 연설을 두고 "최근 물가 피크아웃과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등으로 유발될 수 있는 통화 완화 선회에 대한 여지를 차단했다."는 분석이다.

파월은 먼저, 물가와 관련해 11월 물가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상방 위험이 여전함을 언급했다. 재화 물가가 떨어지고 내년 중반까지 주택서비스 부문 인플레 하락이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비주택서비스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비스 물가에 영향을 주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과열돼 있다고 언급하며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상품만큼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하에 금리를 더 높게 올려야 할 지 모른다고 언급했다.

하건형, 안재균 연구원은 "연준의 입장은 물가에 비해 성장은 후순위로 보인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세 이하의 성장이 지속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파월의 연설 핵심은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물가 안정이 확인될 때까지 완화로 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힌 점이다.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엿볼수 있으며, 금리인상의 지속성이 예상되면서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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