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암호화폐 위믹스가 상장 폐지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지난 7일 위메이드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를 상대로 제기한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위믹스는 8일 오후 3시부터 거래 지원이 종료됐다.
투자자들은 보유한 위믹스를 개인 지갑이나 해외 거래소로 옮겨야 하며, 출금 지원 종료는 내년 1월5일 오후 3시다.
위메이드는 7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일로 위메이드 주주, 위믹스 투자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위메이드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내린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결정의 부당함을 밝히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본안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위믹스가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되자 위메이드 주가도 8일 장 초반부터 20% 넘게 급락했다.
반면, 9일 위메이드는 오후 2시50분 기준 전일대비 8% 상승하고 있다.
이날 상승은 가상화폐 위믹스에 대해 130억 원어치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힌 때문으로 보인다.
위믹스의 발행량을 줄여 투자자 보호에 나서겠다는 계획으로 위메이드가 내놓은 대책이다.
다만, 이같은 대책이 폭락한 신뢰회복과 주가를 올릴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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