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부회장, “녹색성장, 글로벌 기업에 큰 기회”
남용 부회장, “녹색성장, 글로벌 기업에 큰 기회”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4.22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남용 LG전자 부회장이 "녹색성장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큰 기회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정상회의 'B4E 글로벌 서밋 2010' 행사에서 '지속가능발전 리더십'에 관한 특별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남 부회장은 1000여명 정재계 인사들 앞에서 "녹색성장은 글로벌 기업에게도 큰 기회로 긍정적인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며 "환경보호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의 리더십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부회장은 또 "미국의 일반적인 가정이 한 달 평균 100달러의 전기를 사용하는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장비나 솔루션을 기업들이 만들게 된다면 전기사용량은 적어도 20% 이상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며 "미국 전역 1억 가구라면 연간 240억 달러 절감도 가능해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텔의 경우 친환경 설계로 짓게 되면 전력소비나 탄소배출량을 40~5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녹색성장을 위한 연구개발은 투자가치가 크다고 강조하고 "녹색빌딩을 가능케 해주는 에너지관리기술들을 개발 중에 있다"며 "5년 내에 이 솔루션들은 주요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면 사업규모나 영역이 늘어나기 때문에 발전 속도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끝으로 남 부회장은 "많은 고객들이 에너지 효율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기업에게도 큰 기회"라며 "비전을 만들고 기회를 찾아 나서는 용기가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B4E 글로벌 서밋 2010'은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LG전자는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후원사 최고 지위자격인 전략적 파트너로서 후원한다.

2007년 시작된 B4E 행사는 올해 네 번째로 지구촌 환경보호를 위해 세계 각국의 기업대표들이 모여 자원효율화, 재생에너지, 새로운 사업모델, 기후정책 등의 주제들을 논의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영상 스피치를 비롯해, 모하메드 나쉬드 몰디브 대통령, 리차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미국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이 연설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