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매가, 금융위기보다 더 떨어져
수도권 매매가, 금융위기보다 더 떨어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04.21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인천과 경기도, 신도시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금융위기 때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0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3.3㎡당 수도권 일대의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는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 현재는 평균 0.76%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0.74%, 신도시 -1.28%를 기록하는 등 이들 지역 아파트는 금융위기 때보다 현재 시세가 더 떨어졌다.
 
경기도에서는 광주가 4.1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용인(-3.18%), 인천 중구(-2.16%)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 중에서는 2기 신도시들의 낙폭이 두드러져 파주가 6.03% 하락했고, 김포한강신도시도 5.70% 떨어졌다.
 
닥터아파트측은 "이들 지역은 경기침체 속에서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며 "고양 원흥 등의 보금자리주택의 사전 예약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고 풀이했다.

반면 서울은 5.26%의 상승률로 금융위기 때보다 시세가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12.89% 오른 강동구였고, 서초구(12.17%), 송파구(10.06%)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반등 여파 때문으로, 강남 재건축은 금융위기 때보다 20.47%나 급등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 주택시장의 침체는 전 지역에 걸쳐서 예외없이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특히 주택공급이 집중됐던 인천, 경기지역이 시장 침체의 여파를 더 많이 받고 있다" 며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