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천안함 함미 이르면 16~17일께 인양”
군 “천안함 함미 이르면 16~17일께 인양”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04.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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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군은 이르면 16~17일께 천안함 함미부분을 인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13일 오후 브리핑에서 “세 번째 인양색(引揚索)이 언제 설치되느냐에 따라 함미 인양시기가 판단될 것 같다”며 “내일 야간부터 기상이 양호해질 것으로 추정되는데, 기상조건이 좋아 15일에 세 번째 인양색 설치가 가능하다면 16~17일에는 인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함미부분은 어제(12일) 오후 크레인을 이용, 최초 침몰 위치에서 약 4.5㎞ 떨어진 백령도 해안에 가까운 수심 25m 지점으로 이동돼 있는 상태이다. 

이 처장은 “차후 (인양)작전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는 수심이 낮고 조류가 약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는 판단 하에 탐색구조단장이 이동을 결심했고 실종자 가족분들의 동의를 구하고 국방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어제 오후 4시 5분경 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백령도 인근 해상에는 파고 3m, 풍속 30노트, 유속 1.4노트 등으로 자정까지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인양작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함미와 함수는 각각 3개와 4개의 체인을 연결해 인양하게 되며, 현재 함미에는 2개의 체인이, 함수에는 1개의 체인이 연결된 상태다.

함미에 있다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푼 미사일 2기와 경어뢰 2발이 장착된 어뢰발사대 1문의 안전성에 대해 이기식 처장은 “그 무기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기적 충격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전원이 완전히 끊겨 있는 상태라서 폭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함미에서 연돌(연통)이 사라진 것과 관련, “원래 함미가 있던 해저에 접촉물이 하나 있는데 연돌로 추정된다”며 “그 근처에 있다고 하는 것은 침몰과정에서 해저에 닿으면서 그 충격에 의해 떨어져 나갔다고 추정할 수 있다. 확실한 원인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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