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남 의 NFT/메타버스 칼럼] 4. 가상 부동산, 투자 수단으로서 자산가치와 리스크
[박주남 의 NFT/메타버스 칼럼] 4. 가상 부동산, 투자 수단으로서 자산가치와 리스크
  • 박주남 우쥬록스 대표
  • 승인 2022.05.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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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블록체인, NFT의 열풍과 함께 현실세계에서 핵심적인 부의 기반인 부동산이 가상세계에서도 인기 있는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상부동산 플랫폼이란 메타버스 속 가상의 부동산을 NFT를 통해 보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말한다. 대표적인 가상부동산 플랫폼에는 디센트럴랜드, 더 샌드박스, 어스2, 메타버스2 등이 있다.

특히 더 샌드박스와 디센트럴랜드는 랜드 NFT를 주 사업모델로 하는 가상부동산 플랫폼의 원조 기업이다.

더 샌드박스는 가상 부동산을 사고 팔 수 있는 메타버스 기반 게임을 만든다. 랜드(LAND)라는 16만6464개의 가상부동산이 존재하고, 샌드박스 코인 ‘샌드(SAND)’를 이용하여 랜드 NFT를 살 수 있다.

랜드를 보유한 플레이어는 자신이 만든 게임이나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랜드를 임대하여 임대수익을 얻거나, 랜드에 샌드(SAND)를 예치하고 이자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디센트럴랜드도 마나(MANA) 코인을 이용하여 랜드 NFT를 보유하고 거래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게임에 중점을 두고 있는 더 샌드박스에 비해 적극적인 기업 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디센트럴랜드의 가상부동산을 구입하여 메타버스 전시관을 열었고, 지난달에는 디센트럴랜드에서 메타버스 패션위크가 열려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등 유명 패션브랜드들이 여기에 참가하였다.

특히 큰 도로나 통행량이 많은 곳에 위치한 토지나 건물을 보유한 경우 기업들이 제품이나 행사 등의 홍보를 진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광고수입을 얻을 수 있다.

어스2는 ‘구글 어스’를 바탕으로 현실 속 부동산을 그대로 구현한 거울세계형 메타버스 부동산 플랫폼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어스2의 전세계 투자자들 중 한국 투자자의 자산 총액이 1위라는 것이다.

현실에서 좌절된 부동산 투자가 가상세계에서는 비교적 쉽게 가능하다는 점과 가상부동산의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그 투자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가상부동산 투자에는 여러 가지 위험이 존재한다.

최근 새로운 가상부동산 플랫폼들이 우후죽순 등장함에 따라 가상부동산의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플랫폼 내의 가상부동산이 공간의 제약 없이 무한히 확장되어 희소성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이 또한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어 유동성 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부동산 플랫폼의 서비스가 중단되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현실의 부동산은 아무리 시장이 침체해도 어느 정도의 가치를 유지하는 반면, 가상부동산은 플랫폼의 서비스 중단과 함께 그 가치가 완전히 소멸되기 때문이다.

또한 가상세계에서는 부동산의 접근성이나 입지의 개념이 무용 해지기 때문에 가상부동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불명확하여 가격 산정 기준이 모호하다.

한편 일부 플랫폼에서는 가상부동산의 현금화 절차가 까다롭고 입금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환금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로 제기된다.

가상자산의 열기가 가상화폐를 넘어 가상부동산까지 이어지며 가상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과열되고 있다. 높은 기대수익률이 지켜질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 칼럼니스트 

박주남 Eddie Park

NYU Stern school of Business


현)  우쥬록스 그룹(UZRS) 의장

     세무법인 로앤택스 파트너스 대표 세무사

     한국 세무사회 감사위원회

     머니투데이 더벨 칼럼니스트

     우쥬지갑, 우쥬페이, 우쥬 리워드 플랫폼,

     우쥬 NFT 거래소 설립

전) 국제기구 국제청소년문화교류연맹 감사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 외환은행 PB센터 금융컨설팅

    조선TV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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