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5000달러 돌파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5000달러 돌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03.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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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HMM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경제성장률이 반등과, 고물가, 원화 강세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작년 한해  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10대 경제강국에 안착하고, 1인당 국민소득이 3만5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지출 측면에서는 수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어 속보4.3에서 잠정5.0%로 0.7%p 상향되면서 순수출 성장기여도가 0.3%p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내수-수출·투자-재정이 4% 성장에 고르게 기여하면서 3.99에서 4.02%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수출은 2011년 이후 최대폭 증가하면서 성장에 크게 기여(3.6%p)했다.

경상GDP(2,057조 4,000억원/1조7,978억 달러)는 실질성장률 반등과 더불어 디플레이터 상승폭도 확대되면서, 2010년(9.7%) 이후 최대폭인 6.4% 성장했다.

경상GDP 규모는 2년 연속 글로벌 Top10 지위를 확고히 유지했으며 GDP디플레이터는 글로벌 반도체 가격 상승, 내수 회복 등으로 수출·내수 등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로 3만1734달러로 처음 3만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늘었으나, 2019년 3만2204달러, 2020년 3만1881달러로 하향됐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기가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지면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2년 동안 지속된 전세계적 코로나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달성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들어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내수 회복세가 주춤한 가운데, 수출 호조는 이어지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망 차질,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

정부는 소상공인 지원·선제적 물가관리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면서 철저한 대내외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경기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총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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