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느낌표 베트남 환자 후송 진료
삼성서울병원, 느낌표 베트남 환자 후송 진료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9.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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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느낌표 베트남 환자 후송 진료

MBC 느낌표 <산넘고 물건너> 베트남 중증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李鍾徹))은 지난 6월부터 MBC느낌표 <산넘고 물건너> 팀과 공동으로 해외 어린이 환자를 돕는 글로벌 메디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9월 8일 새벽 베트남 각지의 중증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4명을 무사히 이송해 무로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환자는 팔로4징을 앓고 있는 무이 반 선(9세, 베트남 선라)과 응웬 투이 즈엉(10세, 베트남 하노이) 외 2명의 베트남 환아들. 특히, 이들 4명의 환자 중 무이반선 외 3명은 베트남삼성전자법인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심장수술의 혜택을 받는 환자들이다.

느낌표에서 집중취재하게 된 무이반선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차로 7시간, 배로 1시간을 걸쳐 가야 하는 오지인 선라지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선은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걷는 것조차 불가능해 매일 부모가 아이를 없고 30분가량의 산길로 통학을 하고 있었으며, 심장기능이 약해져 자주 실신을 해 하루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촬영팀이 찾은 선라 지역은 하노이에서 산악지역과 홍강을 거쳐야 하는 그야말로 '산넘고 물건너'를 그대로 실천해야 하는 베트남 내에서도 가장 발전이 덜 된 오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실제로 이곳은 전화나 TV도 없으며, 마을에 외국인의 발길이 닿는 것도 3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외부와의 연계가 거의 없었으며, 의료 혜택 역시 거의 받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 베트남 의료기관의 수준이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고난도 심장수술의 경우 수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외국 의료진의 손길이 필요한 상태.

이들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들은 9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심장초음파검사와 CT 등의 기본검사를 마치고, 무이 반 선은 9월 12일 흉부외과 전태국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즈엉 등 다른 환자들도 19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무이 반 선 군에 대한 사연은 9월 14일(금)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50분 총 3회에 걸쳐 방송 될 예정.

 

한편, MBC 느낌표팀은 그 동안 국내 도서지역을 순회하며 의료취약지역의 서민들을 치료하는 국내 메디컬프로제트를 진행하다가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해외로 눈을 돌려 삼성서울병원과 손을 잡고 해외동포 및 해외 어린이 환자를 치료해 주고 있다.

 

활로4징 : 폐동맥협착, 우심실 비대, 심실중격 결손, 대동맥 기승 등 4가지의 이상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선천성 심장질환.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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