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 남편 ‘공무원·공사’, 아내 ‘일반 사무직’
듀오,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 남편 ‘공무원·공사’, 아내 ‘일반 사무직’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1.12.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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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듀오

미혼남녀의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으로  남편의 경우는  ‘공무원·공사’, 아내는 ‘일반 사무직’이 꼽혔다.

30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에서 미혼남녀 결혼 인식을 조사·연구한 ‘2021년 이상적 배우자상(像)’ 발표자료에 따르면, 이상적인 남편 직업으로는 ‘공무원·공사’(41.6%)가 18년째 1위로 나타났다.

뒤이어 이상적 남편의 직업으로 ‘일반 사무직’(36%), ‘회계사·변리사·세무사’(23.6%) ‘의사·약사’(21.8%), ‘연구원’(20.4%) 순이었다. 이상적인 아내 직업으로는 ‘일반 사무직’(40.8%)이 ‘공무원·공사’(40.2%)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공무원·공사’(40.2%), ‘교사’(23.6%), ‘통역, 번역, 과외 등 프리랜서’(17.4%), ‘간호사·기타 의료 관련 직업’(17.2%) 등이 꼽혔다.

이상적 배우자의 연령은 ‘전혀 상관없다’(남 42.8%, 여 39.2%)는 답변이 남녀 공히 가장 많았으며, 작년(남 31.2%, 여 23.4%)보다 크게 증가했다.

배우자의 연소득을 묻는 질문에 ‘중요하지 않다’(남 34%, 여 22%)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는 작년(남 27.8%, 여 13.6%)보다 증가했다. 배우자 자산규모도 ‘중요하지 않다’(남 48%, 여 36.2%)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작년(남 43.4%, 여 30.6%) 대비 증가했다.

배우자 선택 시 남녀 모두 ‘성격’(남 76.6%, 여 72.4%)과 ‘가치관’(남 55.2%, 여 56.6%)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어 남성은 ‘외모’(46.8%), ‘취미·관심사’(37.2%)를, 여성은 ‘경제력’(40.6%), ‘외모’(33.4%)를 중요하게 봤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대학원 재학 및 졸업’의 고학력층에서 ‘가치관’(69.8%)에 대한 고려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남성 39.8%, 여성 67.4%가 ‘그렇지 않다’고 답해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에 회의적이었다. 결혼 후 지금보다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남녀 모두 ‘보통이다’(남 43.4%, 여 42.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듀오 관계자는 “미혼남녀 결혼 인식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배우자의 연령이나 연소득 등 수치적 기준이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삶의 방식과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해지다 보니 배우자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지표 이상의 것들, 예컨대 가치관 등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10월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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