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구속영장 신청..."사흘째 범행 전면부인"
김길태 구속영장 신청..."사흘째 범행 전면부인"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3.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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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경찰이 어제(11일) 밤 10시쯤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 씨(33)에게 여중생 이모(13) 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을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김 씨의 DNA 샘플과 이 양의 시신에서 나온 DNA 샘플을 대조해 김 씨를 피의자로 확정했고, 김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12일) 오후 열릴 것으로 보이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11일 오전 10시20분부터 이날 밤늦게까지 피의자 김 씨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경찰의 이 같은 조사는 오늘도 계속된다.

경찰에 검거 직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김 씨는 "자신은 이양 이 누군지도 모르고, 전단지를 보고 알았다"고 진술하는 등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 사흘째에 접어들었지만 김 씨는 여전히 수사에 소극적이고 이 양과 관련한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하는 등 압박과 회유를 반복하면서 김 씨의 심경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프로파일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심경 변화 조짐도 보이고 있다"면서 "김 씨가 입을 여는 순간 김 씨가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이후 수사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있다.

데일리경제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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