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 엔토모, 곤충을 활용한 음식물 처리 시스템 개발
농업회사 엔토모, 곤충을 활용한 음식물 처리 시스템 개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12.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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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모토

고단백저지방 식품인 곤충은 미래의 식량이자 가축사료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 등장하는 가운데, 농업회사 엔토모가 곤충을 활용한 음식물 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엔토모는 생활잔반 원점처리 플랜트로 도심에서 곤충을 이용해서 바로 잔반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음식물 쓰레기는 일반적으로 지자체의 기준에 맞춰 버리도록 되어 있다. 다만, 인증을 받은 분쇄기를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며 이렇게 모인 음식물 쓰레기는 사료나 퇴비로 활용되고 있다.

엔토모는 “해당 시스템을 위해 확보한 지식재산권만 해도 34건. 그 중 4개의 특허권은 관련 지식재산권으로 IP기술경영 추진의 밑받침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음식물처리 시스템은 단순히 곤충을 이용해서 음식물을 처리하는 게 아니라 이를 자원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유충은 양계 및 양어 사료로 분변토는 상토 및 배양토, 유박비료의 원료로 가공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다.

현재 충북대학교에 설치되어 교내 생활잔반 처리를 통해 모델 검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시 혁신파크 내 청년청에도 설치되어 시험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엔토모측은 “인도네시아 마카사르시티 환경국과 계약을 체결해 해외 수출의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며, 현재 마사카르 파체크캉에 원점처리 플랜트가 설치되어 있으며, 향후 다양한 판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생활잔반 원점처리 플랜트및 곤충 사육과 사료화를 위한 다양한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곤충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이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유기물 처리 및 부산물 생산을 위한 안전가동 매뉴얼 등 곤충류 장비의 표준화 작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박기환 대표는 “국내 곤충 시장이 세계를 선도하려면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농업소득화 사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표준설비화와 빅데이터 관점의 ICT 적용 등 충청북도를 시작으로 거점단위의 사업화를 추진해 농업인의 실질 소득 작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불합리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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