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문화재 활용의 뉴노멀, 헤리티지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문화재 활용의 뉴노멀, 헤리티지 미디어아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11.12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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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6일 화서문광장에서 거리의 시민들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를 참관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사진= 지난 6일 화서문광장에서 거리의 시민들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를 참관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부국강병의 꿈이 서려 있는 이곳 수원화성에서 코로나로 지친 시민 여러분께 색다른 가을밤의 추억을 남겨드렸으면 합니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만천명월’이라는 정조의 꿈을 현대의 빛으로 되살려낸 예술작품입니다. 오늘을 위로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빛’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가치와 품격을 누리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1일 재개된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에서 화서문광장(공원)의 방역상황 점검과 관계자 격려 후 전한 염태영 수원시장의 말이다. 수원시와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공동주최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위드 코로나 시대’ 문화재 활용의 새로운 방법론과 수원형 헤리티지 미디어아트 모델을 제시하며 전국의 지자체를 비롯하여 문화산업, 축제, 미디어아트, ICT 관계자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문화유산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문화재 가치·의미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활용 콘텐츠 구축 사업’으로, 전국 5개의 유네스코(UNESCO) 등재 세계유산 보유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진행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지난 9월 진행하다가 코로나19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일시 중단 후,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 시행과 함께 이달 재개되어 기다렸던 시민, 관광객에게 관광명소, 이른바 야경맛집,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수원화성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재해석한 한국판뉴딜-디지털뉴딜 과제 중 하나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야외 문화재 현장에서 야간 디지털 산책 형식의 개방형 ICT 콘텐츠로 문화유산을 활용, 현대미술 비엔날레 같은 야외전시, 워킹스루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문화재청은 디지털로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유산을 위해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세계적인 도시들에서도 관광산업 활성화와 야간경제를 위해 중점 추진하고 있다.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를 비롯해 주변상권(행궁동 카페거리, 성안마을)과 연계한 빛 조형물 설치, 뉴미디어아트 전시가 한데 어우러지며 문화재를 통한 야간관광을 촉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만천명월(萬川明月) :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수원화성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양옆 성벽까지 구간길이 220m를 캔버스로 펼쳐지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 ICT 융복합 실감형 인터랙티브 미디어퍼포먼스 등이 핵심 프로그램으로, 정조의 사상·철학을 프로젝션맵핑과 라이팅쇼, 예술경관조명, 디지털 전시 등 첨단기술을 가미해 색다른 낭만을 선사하고 있다.
 
이창근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전개되는 가운데, 이번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위드 코로나 시대, 미디어아트를 통한 새로운 문화유산 감상법으로 기획했다”며 “문화재와 예술, ICT의 융화를 통해 국민 여러분에게 예술이 지닌 카타르시스를 전하고 작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미래의 빛’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11일 수원화성 현장을 찾은 최영호 문화재청 활용정책과장은 “지역의 야간경관을 아름다운 콘텐츠로 만들면 관광객이 체류하고 싶은 매력적 여행지가 되고, 체류시간·체재일수 확대에 따른 관광소비 효과를 창출한다.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기존의 문화재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한 미디어파사드와 주변 상권 연계 야간산책이라는 콘셉트가 공감을 얻었다”며 “이러한 문화재 활용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나아가 전 세계에 퍼진 온라인 콘텐츠는 코로나 종식 후 외래 관광객 유치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7∼9월 1개 지역 최대 20억 원(지방비 포함) 규모의 ‘2022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문화재청)’ 국비공모지원사업 심사에서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종 선정돼, 전담기관인 수원문화재단과 함께 내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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