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인사말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구글코리아 사장 김경훈 입니다. 

오늘 AVPN 동북아 써밋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공공과 민간부문이 서로 손잡고 협력하고 배울 수 있는 포럼의 장을 마련해 주신 AVPN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우린 여러 측면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글로벌 공동체로서 우리 앞에 놓은 중대한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고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공공 보건 영역과 비지니스 영역에 있어서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또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소식입니다. 

동시에 한국과 동북아 전역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도 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기업과 시민들은 새로운 업무와 생활방식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이것을 통해 우리가 가진 회복능력과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술발전을 통해 새로운 경제발전의 기회가 창출되었다는 점은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저희는 기술이 가져온 기회를 모두가 똑같이 누릴 수 없다는 점 또한 인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소상공인과 실업자들의 경우 코로나19 적응에 필요한 디지털기술과 자원을 사용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올해 발표된 한국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약 40%가 폐업을 고려중이고,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91% 이상이 1년 내에 폐업할 수 있다라고도 밝혔습니다. 

중소.중견 기업의 발전은 우리나라 경제와 동북아 지역 전체의 경제성장에 매우 필수적인 만큼 우리는 중소.중견기업들이 경제회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희 구글은 이런 기업들이 회복되는데 있어 기술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구글은 전 세계 수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디지털 마케팅을 이용하여 사업을 확장하고, 경영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기술의 혜택을 얻어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고 있습니다. 

전래 없는 위기 속에서도 많은 기업들은 기술을 중심으로 한 사업전략과 모델을 구현하면서 종전에는 시도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시장과 또 고객을 찾아 성장하고 계십니다. 

구글은 기업과 구직자들이 새로운 업무방식을 배우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구글이 지난 4월 루트 임팩트에 100만 달러를 지원하고, 구글 현지 직원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등 청년들의 디지털 직업 역량강화를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체험할 수 있는 경제회복을 신속하게 이뤄내기 위해서는 산업분야를 불문하고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저는 구글의 사회공헌 조직인 구글닷오알지(Google.org)의 디지털 혁신 기금(Digital Transformation Fund)을 한국에서 출범하고 AVPN에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앞으로 일년 반동안 AVPN은 Google.org 기금을 통해 자영업자와 실업자들에게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중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비영리 단체들을 공개모집하고, 지원할 예정입니다. 

모집내용과 세부일정은 AVPN이 추후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선발된 비영리단체는 앞서 말씀드린 지원금 뿐만 아니라 Google.org로부터 별도의 지원을 추가로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저희 구글은 AVPN이 추구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보다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50만 달러의 검색광고비용을 추가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지난 10년간 비영리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력해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는 AVPN이 이번 프로젝트의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회복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리는 보다 포용적이고 공정한 경제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오늘 발표한 저희의 노력이 해결책의 일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구글과 AVPN이 함께 만들어 나갈 변화가 기대됩니다. 

한국에서도 더욱 많은 분들이 성공하셔서 지역경제와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동북에 써밋에 초대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남은 일정도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