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파이브(DEVFIVE), 점자 문서 출판 프로세스 혁신 위한 ‘터칭 메모리’ 솔루션 개발
데브파이브(DEVFIVE), 점자 문서 출판 프로세스 혁신 위한 ‘터칭 메모리’ 솔루션 개발
  • 오한준 기자
  • 승인 2021.11.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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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기업 데브파이브(DEVFIVE, 대표 오정민)가 점자 문서 출판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터칭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터칭 메모리는 AI(인공지능)를 탑재한 점자 문서 및 이미지 편집기 솔루션이다. 편집부터 출력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며, 사용자로 하여금 점자 문서를 쉽고 빠르게 생산 및 배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미지를 자동인식하고 점역하는 기능까지 포함돼 시각장애인의 점자 문서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데브파이브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개인 맞춤형 특화 서비스가 적용된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본 서비스는 사용자의 이미지와 행동 패턴을 분석해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 및 단어를 선정, 제시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한다.

개인 계정 생성 및 로그인 시 키보드 사용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해 FIDO 프로토콜을 활용한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FIDO 인증키가 있는 USB를 삽입하기만 하면 간단히 로그인할 수 있다. 모바일 역시 NFC를 활용, USB를 접촉해 로그인할 수 있어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계정을 생성, 로그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로그인 후 점역하고 싶은 이미지를 첨부하고 캔버스의 크기와 형태를 선택하면 된다.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각 개체에 해당하는 명칭을 부여하면 사용자는 이를 수정하거나 이미지 회전 및 반전 등의 편집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모든 편집이 완료되면 개체에 부여된 텍스트를 점자로 번역해 출력한다.

이와 같이 터칭 메모리의 기능을 이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점자 자료를 생산할 수 있다. 점자 자료가 더욱 방대해지는 만큼 점자 자료의 실질적 이용자인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데브파이브는 터칭 메모리 시스템 기반 확충 후 클라우드 기반의 점자 문서 배포 플랫폼 ‘터칭 스페이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언제 어디서나 작업 과정을 업로드하여 열람하거나 배포, 공유할 수 있으며, 텍스트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로써 시각장애인이 최신의 정보를 얻고 나아가 새로운 정보를 창조하는 생산자의 위치까지 도달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기존 텍스트나 이미지는 저작권 문제가 뒤따를 수 있는 반면 점자 변환 콘텐츠의 저작권은 생산자에게 있기에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우려도 낮다. 또, 웹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국내외 플랫폼과 연계해 콘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공유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는 명확한 장점도 가지고 있다.

데브파이브 오정민 대표는 “점자 문서는 생산자가 제한돼 있고 생산 환경이 열악해 수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글이나 워드 같은 문서 소프트웨어를 TTS(음성합성 시스템)로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 소프트웨어는 구시대적인 UI/UX로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문서 편집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터칭 메모리 솔루션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데브파이브 터칭 메모리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주최 ‘2021 청년창업 SMART2030 지원 사업’, 창업진흥원 주최 ‘생애 최초 청년창업 지원 사업’,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주최 ‘2021년 비대면 서비스 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데브파이브는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스타트업 오피스에 입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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