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포장 다회용기로 하세요, 배달주문 많은 강남구 일대 시범사업
음식 배달·포장 다회용기로 하세요, 배달주문 많은 강남구 일대 시범사업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11.09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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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주문이 많은 서울시 강남구 일대에서 다회용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앞으로 서울시 강남구 일대 음식점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면, 음식을 배달·포장시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9일 “서울특별시, 서울시자치구청장협의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위대한상상(배달앱 요기요 운영), 잇그린(다회용기 세척업체)과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조인동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을 비롯해 이성 자치구청장협의회장,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회장, 강신봉 위대한상상 대표이사, 이준형 잇그린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은 비대면 소비로 음식배달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1회용 플라스틱 폐기물도 증가함에 따라 배달·포장에 주로 쓰이는 1회용기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배달앱인 ‘요기요’를 이용해, 시범사업에 참여한 강남구 일대 음식점 60여에서 다회용기로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는 ‘요기요’ 앱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를 선택하면, 이용료 1,000원이 추가되고, 1회용 플라스틱 용기 대신 스테인리스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을 다회용 가방에 배달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소비자 참여 유도를 위해 11월8일부터 12월7일까지 다회용기 배달 무료 행사를 진행하고, 다회용기 주문자에게는 일정 금액(예, 5,000원)의 할인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자료=환경부)

음식을 먹고 난 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다회용 가방에 부착된 정보무늬(QR)코드를 비추면, 다회용기 수거를 신청할 수 있는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이후 다회용 가방에 용기를 담아 문 앞에 내놓으면, 전문 세척업체가 회수하여 위생적으로 세척·살균소독 하여 다시 음식점에 가져다 준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다회용기 배달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들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사업 방식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다른 지역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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