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년만에 적자..지난달 4.5억불
경상수지 1년만에 적자..지난달 4.5억불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0.0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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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지난달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4억5000만달러 적자로 한달전 15억20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했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 17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1년만이다.

선박수출 등이 크게 감소한데다 한파에 따른 원유수입 급증, 여기에 겨울방학 해외연수 등 여행수지 적자폭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성환 한은 국제수지팀 차장은 "지난달은 보통 원유와 벙커씨유 등 에너지류의 수입이 줆어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파의 영향으로 수입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1월에는 수출이 평월보다 낮아지는 데다 연초 각 기업들의 사업구상의 영향으로 아직까지 수출 드라이브가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상품수지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는 선박수출 감소와 한파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대 등으로 흑자규모가 전월의 40억2000만달러에서 15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겨울방학을 이용한 해외여향 증가 등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확대됐으나 사업서비스 등 기타서비스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줄어듦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월의 28억달러에서 21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소득수지는 흑자규모가 전월의 7억달러에서 4억7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경상이전수지는 적자규모가 전월의 4억달러에서 3억달러로 소폭 축소됐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16억4000만달러에서 50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가 전월보다 줄어으나 외국인 직접투자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13억7000만달러에서 16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주식투자가 다소 줄고 해외주식투자는 순투자로 전환됨에 따라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9억70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9억9000만달러에서 3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기타수지는 금융기관의 일시 해외차입 증가 등으로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10억1000만달러에서 64억달러로 확대됐다.
 
지난달 중 준비자산은 52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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