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연합’, 문화·예술활동으로 기후 변화 대응 나서
‘기후연합’, 문화·예술활동으로 기후 변화 대응 나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8.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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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대전시 중촌동 기후연합 사무실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기후변화 위기대응을 위한 제3차 기후 위기적응 문화정책 포럼’과 세계 기후대회인 ‘제1회 뉴그린 카파콘 대회’ 시상식을 진행한 것이다. 여의도 국회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대전시 기후연합 사무실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열 개가 넘는 작품 및 콘텐츠가 출품되어 각축을 벌인 결과, ‘㈜신의선물(대표 김월상)’이 뉴그린실버 상을 받았으며, ‘㈜기적인방(대표 이정훈)’이 뉴그린브론즈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한울소리(원장 유정숙)’와 ‘(사)색동어머니회 대전지회(회장 천연희)’가 뉴그린인기상과 뉴그린장려상을 받았다. 시상식과 함께 원주 강릉대 전방욱 교수(기후연합 학술위원)의 인류세(Anthropocene,人類世)의 심각성과 성찰에 대하여 발표를 하였으며, (사)행복교육연구소 최혜순 원장은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해 정치권의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기후연합 박천배(이학박사) 대표는 “코로나19 심각 단계로 포럼에 많은 분을 초대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기후변화에 관한 주제로 만난 분들이 크게 공감해 주시어 제1회 뉴그린 카파콘 대회를 잘 마칠 수 있었다. 뉴그린 카파콘 대회는 지구온난화와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대회이지만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세계 최초의 기후대회이며, 앞으로 세계인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하였다.

작년 6월 기후정책위원회로 설립되어, 작년 12월 기후연합으로 이름을 바꾼 이곳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제2회 뉴그린 카파콘 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작년보다 많은 곳에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 및 콘텐츠를 출품하고 있다.

박천배 대표는 “세계 최초로 열린 뉴그린 카파콘 대회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고,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설립한 대회다. 쉽게 말해 기후 행동을 위한 올림픽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제품과 솔루션이 있다고 해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고, 행동으로 실천되어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목소리만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앞장서고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과거 올림픽도 그리스에서 몇몇 대학생들이 모여 작은 대회로 시작한 것이 세계적인 대회가 되었듯, 우리 기후대회도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박 대표는 효과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과 관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한다. 정부와 정치권의 역할에 대해서 분명하게 강조하며, 기후연합 또한 민간 차원의 기후 운동에 앞장서 나서고 있다. 기후연합은 먼저 민간주도적인 기후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 부문으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기후연합 이정훈 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게임과 음악, 교육과 패션 등 대중들에게 파고들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으로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가장 먼저 기후 음악과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만들고 기후대회 문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건전가요의 대가인 전석환 선생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곡을 준비 중이며, 이 노래는 ‘상어가족’처럼 어른부터 아이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정훈 위원장이 직접 애니메이션을 작업 중이며, ‘띠로리’라는 기후운동 캐릭터는 이미 만들어졌다.

중촌문화마을 ‘중촌패션맞춤거리 상인회’와 협업하여 캐치플레이어 티셔츠와 마스크도 만들었으며, 상인회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패션몰도 구상하고 있다. 판매는 기후연합에서 관리하고, 이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은 상인회와 탄소중립공원 녹색작물 관리 비용으로 돌아가게 되는 구조다.

얼마 전에는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서대산(西臺山, 905m)에 이곳의 명소인 전통 한정식 식당인 ‘솔내음’과 탄소중립공원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7월 29일 제막식을 열었다. 충청남도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 협곡에 설치된 50m의 구름다리가 절경을 이루고, 용바위, 신선바위, 장군바위, 서대폭포 등 자연경관이 훌륭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한정식 전문점 솔내음은 여러 TV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맛집으로 산나물 샤부샤부가 대표메뉴다.

서대산 17만평의 부지 위에 만들어질 탄소중립공원에서는 관광객들이 나무심기와 같은 다양한 탄소중립 체험활동을 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이 심은 나무는 임대하여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직접 관리할 수 있다. 서대산 탄소중립공원은 현재 청소년 수련장과 야외 공연장, 수목원이 이미 조성되어 있다.

또한 서대산의 명물인 1급수 지하수를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만들어 판매하며, 그로 인해 생기는 수익은 모두 탄소중립공원 조성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기후연합은 제1호 탄소중립공원인 서대산을 필두로 하여, 전국으로 탄소중립공원을 보급할 예정이다. 제주도 곶자왈(380만평), 청주시(42만평), 대전시 장태산 자연휴양림(178만평) 등 다양한 곳과 탄소중립공원 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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