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합병도 논의"
진동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합병도 논의"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0.02.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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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8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와 관련 "원칙적으로 단순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시일이 너무 많이 걸린다면 다른 회사와의 합병도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민주당 이성남 의원이 금융당국의 규제완화와 대형화 기조가 국제적 흐름에 배치된다고 지적하자 "국제적인 흐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진 위원장은 "대형화 자체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개발해서 국제적으로 잘할 수 있는 지역에 진출하려면 대형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 지나치게 영업 규제가 강한 부분은 완화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선진국보다는 금융회사 영업측면에서는 강한 규제를 가진 부분이 있어 규제완화 흐름은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중소 신용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 인하와 관련해서는 "늦어도 3월까지 중소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을 대형 백화점 수준으로 먼저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한나라당 이진복 의원의 "연매출 9600만원 미만의 중소 가맹점에 대해 수수료 추가 인하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변하고 "추가 인하 여부는 이번 계획을 마무리 지은 후에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중소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을 현행 2.3~3.6%에서 대형백화점 수준인 2.0~2.4%로 낮추고, 전국 1550개 재래시장의 8만6000여 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2.0~2.2%에서 대형마트 수준인 1.6~1.9%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진 위원장은 또 "신용정보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검토하고 용역을 의뢰해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소득은 많지 않지만 우량등급으로 분류된 서민이 미소금융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 같이 답변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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