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지난 27일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KF94마스크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위생성, 치수 등을 시험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소원은 “시험결과, 모든 제품이 분진포집효율, 안면부누설률 등 KF94 마스크의 성능 기준을 충족하고 있었으며 포름알데히드 검출 여부 등과 관련하여 안전성에도 이상이 없었다”며, “다만 같은 대형 제품이라도 가로와 세로 등 치수에 차이가 있어 정상적인 성능발휘와 착용 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착용자의 얼굴특성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시험대상 제품 모두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등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가이드라인을 충족했고, 분진포집효율, 안면부누설률 등 마스크의 핵심 성능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얼굴과 마스크의 틈으로 외부의 공기가 새어 들어 오는 정도인 안면부누설률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가이드라인을 충족했다.
마스크는 외부의 물질이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면서 동시에 숨 쉬기에 무리가 없어야 한다. 숨 쉬기 편한 정도인 안면부 흡기저항을 평가한 결과, 시험대상 모두 문제가 없었다. 사용 중 끈이 너무 쉽게 떨어지면 마스크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끈과 본체가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이상 없었다.
포장이 불량하거나 이물이 검출된 제품은 없었고, 착용시험을 통해 냄새를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소원은 “같은 대형이라도 제품에 따라 가로길이(마스크를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측정한 최대 수평 길이)는 최대 42mm, 세로길이는 최대 17mm, 끈의 길이는 48mm의 차이가 있었다”며, “마스크가 들뜨지 않게 잘 맞으면서 장시간 착용 시 통증 등을 줄이기 위해 착용자의 얼굴 유형과 크기 등 특성에 잘 맞는 치수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