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재형 감사원장 대선행보, 60년 감사원 역사에 오점"
민주 "최재형 감사원장 대선행보, 60년 감사원 역사에 오점"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1.06.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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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감사원장/사진=감사원 제공
최재형 감사원장/사진=감사원 제공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이날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임이 현실이 되었다."며 "대선행보는 60년 감사원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고 수석 대변인은 "최 원장은 사퇴와 함께 그의 대권도전설에 대해서도 부정하지 않고 있다." "야당이 준비하고 있는 버스에 올라타기 위해, 대선 경선 시간표에 맞추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곧은 인물로 알고 고도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감사원장 자리에 앉혔는데, 현직에서 대선으로 직행하는 것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 권능으로 마패를 쥐어주며 공직기강을 바로 잡으라 명했던 인물이 정치 행마에 나섰다면 참으로 허탈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임기도 마치지 않은 채 중간에 사표를 내고 대선후보로 나오게 된다면 그간 수행한 감사 직무에 대한 정치적 중립성도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수석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최 원장의 사퇴가 대한민국 공직자들에게 부여된 정치적 중립 의무를 허망하게 무너뜨린 역사적 사례로 남지 않길 바라며, 그의 자중을 마지막으로 요청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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