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32개 주채무계열 선정, 동원, HMM 등 6개 신규 편입, 세아와 KG 등 2개 계열 제외
금융감독원 32개 주채무계열 선정, 동원, HMM 등 6개 신규 편입, 세아와 KG 등 2개 계열 제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5.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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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32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20년말 현재 총차입금이 1조 9,190억원 이상이면서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1조 1억원 이상인 32개 계열기업군을 ’21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동원, HMM(옛 현대상선), HDC, 장금상선, SM, 한라, 동원 등 6개 계열이 신규 편입됐고, 세아와 KG 등 2개 계열이 제외됐다.

은행업감독규정 개정으로 금년부터 총차입금과 은행권 신용공여가 일정금액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함에 따라, ‘21년 주채무계열(32개)이 전년(28개) 대비 4개 계열 증가했다.

시장성 차입이나 리스부채가 많은 HMM, HDC, 장금상선, SM, 한라, 동원 계열이 신규 편입(6개)되었고, 세아와 KG 계열은 제외됐다.

주채권은행은 32개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하여, 재무구조 개선 유도가 필요한 계열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는 등 대기업그룹에 대한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금년부터 총차입금과 은행권 신용공여가 ‘전년말 총차입금이 전전년도 명목 국내총생산의 0.1%이상이고, 전년말 현재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전전년말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잔액 대비 0.075%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한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하여, 평가 결과가 미흡한 계열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는 등 신용위험을 관리한다.

금융감독원은 20년말 현재 총차입금이 1조 9,190억원,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1조 1억원 이상인 32개 계열기업군을 ’21년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전년도 주채무계열(28개)과 비교할 때, HMM, HDC, 장금상선, SM, 한라, 동원 계열이 신규 편입되었고, 세아와 KG 계열은 제외됐다.

21년 상위 5대 주채무계열(총차입금 기준)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롯데, LG 순이다.

32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산업 11개, 우리 9개, 신한 5개, 하나 4개, 국민 2개, SC 1개 등 6개 은행이다.

21.4월말 현재 32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 수는 5,096사로 20년 주채무계열 28개, 4,726사 대비 370사로 7.8% 증가했다.

국내법인은 1,352사로 전년동월 1,207사 대비 145사로 +12.0%가 증가했고, 해외법인은 3,744사로 전년동월 3,519사 대비 225사로 6.4% 증가했다

계열별 소속기업체 수는 삼성 662사, 한화 552사, SK 495사, CJ 454사, LG 424사, 현대자동차 413사, 롯데 309사 순이며, 소속기업체 수의 증감폭은 한화 76사 증가, 현대자동차 45사증가, SK 25사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한화와 현대자동차는 해외계열사 수의 변동, SK는 환경·폐기물 사업진출을 위한 국내 기업 인수가 소속기업체 수의 주된 증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20년말 현재 은행권의 기업 신용공여잔액은 1,443.7조원으로 19년말 1,333.4조원 대비 110.3조원으로 8.3% 증가했다.

21년 주채무계열 32개의 20년말 은행권 신용공여잔액과 총차입금은 각각 255.9조원, 521.1조원으로, 전년 주채무계열 28개, 230.0조원 및 458.9조원 대비 각각 25.9조원 11.3%, 62.2조원 13.6% 증가했다.

상위 5대 계열 현대자동차,삼성, SK, 롯데, LG의 20년말 은행권 신용공여잔액과 총차입금은 각각 127.8조원, 300.8조원으로, 전년 113.8조원 및 270.2조원 대비 각각 14.0조원 12.3%, 30.6조원 11.3% 증가했다. 5대 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잔액과 총차입금이 주채무계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9.9%, 57.7% 수준이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주채권은행은 금년도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2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하고, 정성평가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 경영진의 위법행위 및 사회적 물의 야기, 공정거래법 위반 및 분식회계, 우발채무 위험 등을 충분히 반영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특히, 금년도는 연결기준으로 재무구조를 평가하는 첫해이므로 개선된 기준에 따라 평가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주채권은행을 면밀히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재무구조평가 결과,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열, 즉 평가결과가 부채비율 구간별 기준점수 미만인 계열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기준점수의 110% 미만인 계열은 정보제공약정을 주채권은행과 체결할 것이다”며, “주채권은행은 약정 체결 계열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의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다”고 밝혔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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