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계약, 총 9900만명분 확보"..수급불안 논란 반박
홍남기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계약, 총 9900만명분 확보"..수급불안 논란 반박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4.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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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재부 제공
사진=기재부 제공

 

정부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추가 확보로 총 1억9200만회분, 9900만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남기 총리직무대행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지난주 화이자 백신 4,000만 회분 추가 구매 계약 체결에 따라 우리나라는 총 1억 9,200만 회분, 9,9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11월 집단면역 달성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홍 대행은 "정부가 계약한 백신 도입 예정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건도 없다"면서, 수급 불안에 대한 논란을 반박하고 나섰다.

홍 대행은  “그동안 일각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백신가뭄 등을 지적하며 국민께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배(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약 3배(2.75배)에 해당되는 물량을 확보하게 되어 집단면역 달성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홍 대행은 “현재 백신개발국인 미국, 영국 그리고 백신이 조기 확보된 이스라엘(인구 880만명)을 제외하면 모든 국가들이 백신수급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국내생산기반을 갖춘 몇 안되는 나라로서 백신수급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며, 현재 국내생산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홍 총리직무대행은 “25일 현재 정부가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도입 예정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건도 없었다”며, “향후 4월 마지막주 부터 5월말까지 484만회분, 6월에는 938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이들 합계 1809만회분으로 상반기중 1200만명의 국민들께서 접종을 받으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더나, 얀센 백신 등도 상반기에 일부 도입을 추진 중으로 이 물량이 더해지면 더 여유롭게 6월말까지 1200만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것”이며, “3분기중 도입이 예정되어 있는 백신은 약 8000만회분으로서, 3/4분기 접종목표인 2400만명(3분기까지의 누적 1차 접종목표는 3600만명)을 훨씬 상회하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4분기에는 총 9000만회분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며, 이는 18세 미만 연령대의 접종, 3차 접종, 내년 접종을 위한 비축 등으로 사용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행은 이어 “반드시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달성하고,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발생한 부작용도 확실하게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신 도입에 대해서는 상반기 6월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809만회분중 지금까지 387만회분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공급됐고, 특히 화이자의 경우 3월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중으로 4월말까지 300만명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 대행은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외에도 백신 추가확보 가능성을 모색중이며, 또한 우리나라를 국산백신 개발, 국내 백신생산기반 확대 등을 통해 세계적인 '백신 허브국가'로 발전시키고 중장기적으로 국내 백신수급을 안정화시키는 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백신 접종자 숫자가 226만 명을 돌파했고, 이번 주 매일 15만 명 수준의 접종을 통해 4월말까지 300만명 접종계획을 목표대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예방접종센터가 5월초까지 204개소에서 267개소로,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은 5월말까지 2000여개소에서 1만4000여개소로 확대되어, 하루 최대 150만 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접종 역량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 우선 접종군을 설정하여 순서대로 접종을 진행하여 왔으나, 4월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시작으로 5월부터는 접종연령을 낮추어 일반 국민 대상 접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대행은 “국민께 약속드린 바와 같이 상반기 6월말까지 고연령, 고위험군, 방역과 의료인력 등 1200만명에 대해 1번 이상 백신접종을 완료하여 일상으로의 회복을 향한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또한 앞서 3분기중 도입 예정백신이 약 8000만회분을 토대로 9월말까지는 전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고, 특히 여름방학 종료 전까지 학교 교원 및 종사자에 대해서 백신접종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신안전에 대해서는 “현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전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이 인정되어 접종 중”이라며 “75세 이상 접종효과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 화이자 백신 93.2%로 백신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행은 “정부는 예방접종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백신접종과 연계하여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면서 “만에 하나 있어서는 안되지만 백신접종으로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 발생시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확실한 보상이 이뤄진다”고 강조하고  백신확보, 백신접종, 백신안전 그리고 백신효과 등에 대한 정부의 설명, 계획, 안내 등을 믿고 적극 동참과 협조를 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면서 대국민 담화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날 대국민 담화에는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정의용 외교부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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