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냉장고 시장 진출 7년 만에 첫 1위
삼성전자, 美 냉장고 시장 진출 7년 만에 첫 1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0.02.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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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삼성전자가 미국 냉장고 시장을 노크한 지 7년만에 FDR (프렌치도어 냉장고)에서 1위 품목을 탄생시켰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매출을 2배로 확대하며 2009년 시장점유율 28.6%(금액)·27.2%(수량)를 기록해, 삼성 가전에서는 최초로 미국 시장에서 1위 품목이 탄생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다소 늦은 지난 2007년 FDR 시장에 진출했지만 금액기준 2007년 5.6%, 2008년 16%, 2009년 28.6%라는 경이적인 고속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FDR이 미국 냉장고 시장에서의 비중이 지난 2006년부터 4년간 7%, 9%, 11%, 15%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제품군이다.

이처럼 삼성이 FDR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배경에는 지난 2002년 ´백색가전 미래전략 발표´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을 향해 출사표를 던진 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같은 해 7월 양문형 냉장고와 2004년 빌트인 냉장고를 미국 시장으로 연이어 수출,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온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삼성전자의 FDR 1위 달성 성공 요인으로는 ▲냉동음식보다는 유기농과 신선한 음식을 선호하는 최근의 미국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냉장실을 사용하기 편리한 구조로 설계했고 ▲식품을 대규모로 구매해 보관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춰 외관은 735ℓ와 같은 사이즈지만 내부용적은 820ℓ로 넓혔으며 ▲스테인리스 소재로 디자인해 카페 분위기의 주방을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갤런 사이즈의 우유 통과 피자 전용 보관공간을 만드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 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삼성전자의 프렌치도어 모든 제품은 미국정부의 '에너지 스타'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으로 독립냉각과 수분케어 기술로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라는 호평을 받으면서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 JD Power가 선정한 냉장고 부문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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