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설 특수를 잡아라"
백화점업계 "설 특수를 잡아라"
  • 데일리경제
  • 승인 2010.01.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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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최근 소비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 백화점들이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하는 등 '설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고가 명품세트부터 중저가 실속형까지 다양한 '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3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9일부터 설 선물세트 특설매장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당초 80만여 세트를 준비했으나, 지난 8일부터 진행된 설 선물 예약판매가 지난해 보다 35.8% 늘어나면서 추가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작년 설 보다 물량을 15% 이상 늘렸으며, 막걸리도 협력회사에 추가 물량을 요청한 상태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29일부터 '설 대목 잡기'에 돌입했다.
 
신세계는 올해 설 선물세트 물량을 작년 설 보다 20% 가량 늘려 모두 30만 개를 확보해 놨다.
 
특히 청과와 정육, 건강식품은 당초 준비했던 수량보다 35% 이상 늘렸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다음 달 1일부터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하는 현대백화점 역시 설 선물세트를 애초 준비했던 물량 보다 10∼30% 정도 늘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한우세트의 경우 매출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물량을 기존 6만2000세트에서 7만5000세트로 20% 가량 늘렸다"며 "건강식품도 기존 10만 세트에서 13만 세트로 30% 가량 늘려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설 선물세트 배송서비스 '경쟁'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배송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3일까지 '설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설 선물세트 배달에 들어간다.
 
올해는 전국 26개 점에서 운영하는 신속배송 서비스를 포함해 분당 물류센터와 외주용역배송 등을 통해 설 선물세트를 배송할 예정이다. 5만원 이상 구매시 전국 무료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신세계도 내달 12일까지 '무료 배송서비스'를 진행한다.
 
신선식품은 냉장탑차를 이용해 상품의 품질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청과세트의 경우 보온 덮개 등을 활용해 본연의 향과 맛을 잃지 않도록 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5일부터 'e수퍼마켓'에 설날 선물 코너를 신설하고, 온라인 판매를 강화했다.
 
배송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서울과 일산, 분당 일부 지역에서는 구매 당일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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