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 “북한 비핵화 공조..전작권 전환 의지 재강조”
2021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 “북한 비핵화 공조..전작권 전환 의지 재강조”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3.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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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장관,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장관 회담(사진=외교부)

한국과 미국의 외교`국방 장관이 한반도 모든 문제를 조율하고, 북한 비핵화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정의용 외교부장관과 서욱 국방장관, 방한 중인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18일 외교부 청사에서 ‘2+2’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장관들은 성명에서 “범세계적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성하다”면서, “굳건한 교역관계, 기후위기대응 협력, 전염병 대응 및 코로나19이후 경제회복 협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합동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재강조”하며, “한미가 공동의 도전 대처에 필요한 전력 태세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한미가 2006년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이래, 양국 공동의 노력을 통해 커다란 진전을 이루었음에 주목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전작권을 전환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강조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 장관들은 “북한 핵·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임을 강조하고, 이 문제에 대처하고 해결한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면서, “한미는 한반도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양국 장관들은 진행 중인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 하여 고위급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국 장관들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역내 평화, 안보, 그리고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상호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역내 안보환경에 대한 점증하는 도전을 배경으로, 한미동맹이 공유 하는 가치는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훼손하고 불안정하게 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는 양국의 공약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국제법을 존중한다는 양국 공동의 의지를 강조하고”, “진행 중인 양자 대화가 태평양 도서국 및 메콩 소지역에서의 공조 확대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 “무역, 보건, 비확산, 원자력, 코로나19, 기후위기 대응, 우주, 사이버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들은 “공유 가치에 기반하고 신뢰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함을 강조했고”,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공동성명을 마무리 했다.

한편, 블링컨·오스틴 장관은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블링컨 장관은 이날 저녁, 오스틴 장관은 19일 오전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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