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국제고, 영어내신·면접으로만 선발
외고·국제고, 영어내신·면접으로만 선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1.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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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부터 외고·국제고 등에 영어성적과 면접만으로 학생 전원을 선발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고등학교 선진화를 위한 입학제도 및 체제개편 후속 추진방안'을 26일 발표했다.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 사교육 유발요소를 철저히 배제한다는 것이 교과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을 금지하고, 경시대회, 인증시험 등 선행학습 유발요소를 최대한 배제토록 했다.

전형절차 1단계는 '영어성적(160점)'과 '출결'로 일정 비율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영어성적(160점)과 면접(40점) 점수를 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영어성적과 면접의 반영비율은 시·도별 여건에 따라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어성적은 고교내신산출방식과 동일하게 9등급제 환산점수를 적용하되 중학교 2학년, 3학년 4개 학기의 성적만 반영하고, 입학원서 제출시에 영어 등급만 기재, 학교생활기록부는 교과성적을 제외하고 출력해 제출하도록 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위해 학교별로 학교별 입학사정관, 시·도 교육청 위촉 입학사정관, 전공 관련 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전형 과정에는 교육청이 위촉하는 입학사정관이 직접 참여하며 면접은 독서기록, 학습계획 등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중심으로 평가되도록 관리한다.

아울러 사교육 유발 요인을 점검하고 통제하기 위한 '사교육 영향평가제도'가 도입된다

'고입 사교육 영향평가'는 2011학년도 입학전형이 실시되는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교과부는 이를 통해 수상실적, 인증시험 점수 등 '학교 밖 스펙 쌓기'를 엄격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고를 외고답게'만든다는 목표로 전문교과 80단위 중 전공 외국어 이수단위를 50%에서 60%로 확대하고, 외국어 전문교과는 3개에서 2개로 줄여 전공 외국어 교육을 더욱 강화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입학정원의 20%는 사회적 배려대상자로 선발하되, 공립고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적용하고, 사립고는 선발비율을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경제적 사회배려 대상자에게는 학비, 기숙사비 등이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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