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직 사퇴한 이낙연 대표, 차기대선 행보 본격화..與"성과 많았다" 대 野 "길을 잃은 시간"
당대표직 사퇴한 이낙연 대표, 차기대선 행보 본격화..與"성과 많았다" 대 野 "길을 잃은 시간"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1.03.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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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당대표 수행 192일 여정 마침표
ㅡ김태년 원내대표 대행체제로
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자료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당대표를 맡은지 192일만에 물러났다.

이 대표의 사퇴는 다른 의미로 본격적인 대권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당대표 임기는 2년이지만, 당헌, 당규상 당권과 대권 분리 원칙에 따라 당 대표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고자 할 때에는 대통령선거일 1년전에 사퇴해야 한다.

따라서,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대권에 나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낙연 대표는 당대표 마지막 일정을 마치면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대표로 일한 기간은 짧았지만, 국회에서 422건의 법안을 포함해 480건의 안건이 처리되었다"며, “수십년 동안 역대 정부가, 특히 민주당 정부마저 하지 못했던 공수처 설치, 검찰. 경찰. 국정원 개혁, 공정경제 3법을 통과시켰다”고 되돌아 봤다.

이어 '지방자치법 개정, 제주 4.3특별법,  5.18 3법'등을 열거하고 “우리 사회의 오랜 숙원을 해결한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진단, 치료와 예방의 성과와  제4차 재난지원금을 담은 추경안 19조5,000억원에 매우 높은 액수가 책정된 것도 성과로 꼽았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우선 4.7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의 성과에 대해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시대의 새로운 노동’, ‘민생지원과 입법전력’, ‘코로나19 계기 감염병 대응력 강화지원’, ‘불평등의 해소, 사회 대전환의 비전, 국민생활기준 2030 제시’, ‘권력기관 개혁과 정의를 위한 입법, 민주주의 제도화’, ‘지역균형발전을 한국판뉴딜의 핵심으로’, ‘당내 혁식과 당원과의 소통확대’ 등을 거론하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지난 192일은 말 그대로 길을 잃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의 행보가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엄중낙연’으로 돌아오는 길이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5월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선출할 때까지 김태년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체제로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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