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앞둔 대학생 "빚만 1125만원"
졸업 앞둔 대학생 "빚만 1125만원"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01.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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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대학 졸업을 앞둔 대학생 10명중 7명이 갚아야 할 빚(부채)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1인 평균 부채 규모는 112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2월 졸업을 앞둔 대학생 1179명을 대상으로 ‘빚(부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부채가 있다’고 답한 대학생은 72.3%로 조사됐다. 이러한 응답은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중 72.6%, 2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중 71.2%에 달했다.
 
부채가 있다고 답한 대학생 1명 평균 부채규모는 1125만원으로 집계됐으며,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1171만원)가 2년제 대학 졸업예정자(927만원)보다 평균 244만원정도 높았다.
 
빚을 지게 된 이유(*복수응답) 중에는 ‘학교 등록금’ 때문이라는 응답이 8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계 생활비’ 때문이라는 응답도 29.0%로 상대적으로 높아, 경기불황으로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더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빚을 진 곳으로는 ‘제1금융권’이 과반수이상(57.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2금융권’(19.6%), ‘지인’(10.7%) ‘학교’(5.7%) 순으로 높았다.
 
‘빚’ 때문에 대학생들은 더 높은 취업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상환에 대한 스트레스가 취업활동에 영향을 미치는가’ 조사한 결과 대부분에 달하는 88.7%가 ‘그렇다’고 답했다. 실제 부채 상환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스트레스가 높은 편이다’는 응답이 51.9%로 과반수이상에 달했고, ‘매우 높다’는 응답도 38.9%로 높았다.
 
또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아니나 부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입사지원 했던 경험이 있는가’ 조사한 결과에서도 5명중 4명 수준인 80.8%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실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아니나 빚 상환에 대한 부담으로 취업했다는 응답자는 37.7%로 조사됐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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