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글로벌 항공산업 침체속 선방..화물사업 큰 역할 "백신효과 나타날 올해 하반기 기대"
대한항공, 글로벌 항공산업 침체속 선방..화물사업 큰 역할 "백신효과 나타날 올해 하반기 기대"
  • 오석주 기자
  • 승인 2021.02.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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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제공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항공업계 최악의 해로 꼽히는 지난해 위기에도 불구하고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7조 4050억원, 영업이익 2383억원, 당기순손실 228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의 감소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0%가 줄었다. 특히 여객 매출이 전년 대비 7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화물 가동률을 높이고 유휴 여객기를 적극 활용는 전략을 토대로, 화 매출이 4조25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조5575억과 비교해 66% 증가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자동차 부품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일부 해운수송 수요가 항공수송으로 몰리면서 항공 화물 매출의 증가폭을 이끌었다.

영업흑자 달성은 화물사업부문의 선방과 함께,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 노력이 어우려저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다. 여객감소 및 유가하락에 따라 연료소모량과 항공유 비용이 낮아졌고, 시설 이용료등 관련 비용도 함께 줄어들었다.

직원들의 순환 휴업에 따라 인건비도 다소 감소했다. 이에 영업비용을 2019년과 대비해 40% 가량 줄일 수 있었다.

대한항공의 실적은 글로벌 항공사와 비교해도 돋보인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여객 수송실적은 전년 대비  75.6 %나 낮아지는 등 큰 타격이 있었다.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최근 실적을 발표한 대부분의 글로벌 항공사들은 영업악화로 신음하고 있다. 이들 미국 항공사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수십조원 규모의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60억불~120억불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을 회복하지 못했다. 전일본공수도 30억불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여객기가 멈춰서자, 전 직원 휴업과 함께 노조도 동참하는 등 협력에 나서 영업흑자를 이루는데 한 몫했다. 또한, 유휴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운송을 시도한 화물사업이 호조를 이루며 흑자를 이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여객기 운항이 급감해 화물공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벨리(Belly) 수송이 줄어든 반면, 기존 23대의 보유 대형 화물기 기단을 십분 활용해 가동률을 전년 대비 25% 높였다.

또한 유휴 여객기를 활용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운항하는 등 공급력을 늘렸다. 유휴여객기를 활용해 항공화물을 운송한 것 만해도 연간 4500편 이상이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항공화물 수요 대비 항공화물 공급 감소로 인한 항공화물 운임 강세까지 겹쳐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특히, 자산매각등 자구노력을 통해 자본 확충과 체질개선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이미 1조 119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기내식 기판사업을 9817억원에 매각했다. 왕산레저 개발과 칼리무진도 매각 마무리 단계로 알려져 있다. 그외 미국 LA 소재 월셔그랜드센터를 운영중인 한진인터내셔널 지분 매각 및 서울시와의 송현동 부지 매각 협의도 추진중이다.

대한항공은 올해도 항공산업 전망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이다.국제항공운송협회는 올해 여객 수요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해 50%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화물수요는 2019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백신효과가 나타날 올해 하반기까지는 여객 공급을 현재 수순으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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