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세계최대 플렉서블 전자종이 개발
LG디스플레이, 세계최대 플렉서블 전자종이 개발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0.01.14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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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타블로이드 신문1면 크기의 전자종이를 개발하며 전자종이 대형화 시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4일 세계최대 크기의 19인치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19인치 와이드형(25x40cm)으로 현재 개발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중 세계최대 사이즈이며 타블로이드 신문 한쪽 면 크기와 비슷하다.

현재 상용화된 '킨들', '누크' 등의 6인치대 E-book 화면 크기와 비교하면 약 8배 정도로 전자신문으로 활용되었을 때 실제 신문과 같이 생생한 느낌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구부려도 원상태로 복구가 되도록 유리 대신 금속박 기판에 TFT(Thin Film Transistor)를 배열해 화면 표시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자종이 제품을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유연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전자적 신호를 송신하는 구동회로인 게이트 드라이버-IC는 패널 옆이 아닌 속에 심어졌다.

전원이 꺼져도 화면이 그대로 보존되고 화면이 바뀔 때만 전력이 소모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전력 소비가 적다.

더불어 약 0.3mm 두께의 초박형 제품으로 19인치라는 크기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130g에 불과해 매우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이 기존의 LCD 제품에 비해 가볍고 소모 전력도 적은 점을 들어 전자책 외에 전자신문은 물론, 커브형 광고판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종이 대형화의 신호탄을 올린 LG디스플레이의 이번 제품은 전자종이의 활용도를 기존의 전자책 수준에서 벗어나 전자 신문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광고용 퍼블릭 디스플레이로 넓힐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정인재 부사장은 "세계 최대 크기의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개발한 것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전자종이 분야에서 LG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이라며 "전자종이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LG 디스플레이는 앞선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과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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