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發 변종 바이러스 국내 유입..방역당국 "영국, 남아공 입국자 대상 검역조치 강화"
영국發 변종 바이러스 국내 유입..방역당국 "영국, 남아공 입국자 대상 검역조치 강화"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12.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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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덕철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복지부 제공
사진=권덕철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복지부 제공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 변종 바이러스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국내 코로나19 환자 검체 1,640건에 대한 바이러스 유전자 검기서열 추가 분석 결과 및 영국 發 입국자에서 코로나19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영국 發 입국 코로나19 확진자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 중 지난 22일 입국한 3명의 검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입국자는 영국 런던 거주 가족으로 입국 시 검역과정에서 실시한 검사결과 확진되어 격리 중이다. 영국 변종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다중 돌연변이를 주된 특징으로 하며, 숙주세포수용체결합부위 (RBD)인 501번째 아미노산 변이와 69-70번째 아미노산 결실, 145번째 아미노산 결실 등을 나타낸다.

 영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빠른 것으로 평가하였으며, WHO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강화 권고와 임상중증도 및 백신효능 등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이에 영국 등 해외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철저히 감시하기 위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해 영국 등 변이 바이러스 발생 국가 입국자 중 확진자에 대해서는 전장유전체 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실시하여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영국·남아공 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해당 국가에서 출발하는 모든 입국자 대상, 강화된 검역조치를 기 시행 중에 있다. 발열기준 강화(37.5℃→37.3℃), 격리해제 전 입국자 전수 추가 진단검사 실시, 영국 發 항공편 입국 한시적 중단(12.23∼31) 등 조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해당 국가들에 한 단계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현재 시행 중인 영국 發 항공편 운항 중단은 1주일 연장(~’21.1.7.)하되, 향후 추이를 점검하며 운항 중단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영국·남아공 發 입국자(경유자 포함)에 대해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제출 대상을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교․공무, 인도적 사유 이외의 신규비자 발급은 중단되며, 영국 發 입국자는 기존 격리면제서 발급제한 기간(12.23~31)을 한시적으로 연장(~’21.1.17)하며, 남아공 發 입국자에 대해서도 격리면제서 발급제한을 함께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국 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뿐만 아니라 타 국가에서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해제 전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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