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연 에이스기전 회장 '대학농구연맹 회장 출마'
박건연 에이스기전 회장 '대학농구연맹 회장 출마'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12.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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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인 출신의 기업인’ 박건연 에이스기전 회장이 대학농구연맹 회장에 도전한다. 박건연 회장은 최근 대학농구연맹 회장 선거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 회장은 “대학 스포츠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과 같지 않다. 농구 역시 그렇다보니 어려움이 많다. 침체된 대학 농구를 살려야 하는 책임감도 느꼈고, 주변에서 선후배들의 권유를 받아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신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박건연 회장은 이후, 남녀 실업, 프로 지도자를 두루 거쳤다. 여자농구에서는 현대 코치를 시작으로 외환은행과 우리은행 감독을 역임했고, 남자농구에서는 연세대학교 코치와 감독을 거쳐 SK나이츠 코치를 지냈다. 남녀 국가대표 코치를 모두 경험했으며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김진 감독을 보좌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농구 전문지 ‘점프볼’ 사장을 역임한 후 ‘더바스켓’을 창간하기도 했다. 지상파 3사(KBS, SBS, MBC) 농구해설위원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대학농구연맹 전무로 실무 경험도 쌓았던 박건연 회장은 이후 선우기전 부회장을 거쳐 현재는 에이스기전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해양안전협회 총재이기도 하다. 2019년에는 ‘대한민국교육문화체육공헌대상’ 체육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대학농구연맹은 한때 회장 선출과 관련해 어려움도 겪으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박인철 현 회장이 취임 후,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단체를 이끌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안다. 여러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농구인 출신의 기업인인 내가 조금 더 노력한다면 대학농구가 좀 더 발전하고, 여러 환경이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건연 회장은 “대학연맹의 재정건정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대하여 대학팀들이 부담 없이 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저변을 넓히는 노력도 더 필요하다. 대학농구가 성장하고 발전해야 유소년들의 관심과 저변도 확대되고, 프로와 한국 농구의 수준도 올라간다. 과거 농구대잔치만큼은 아니어도 팬들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구상들을 하고 있다. 여자대학농구가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도 돌파구를 찾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학농구연맹은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한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오는 18일 투표를 통해 신임 회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농구연맹 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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