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높다고 좋은 직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임금 높다고 좋은 직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12.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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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졸자의 월평균 임금중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189만 원)가 가장 높고, 첫 직장까지의 기간은 숙련 노동자(14.1개월)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간한 ‘THE HRD REVIEW’ 제23권 4호 ‘조사·통계 브리프’에 따르면, 월평균 임금은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189만원) > 숙련 노동자(170만9000원) > 사무직 노동자(157만8000원) > 비숙련 노동자(154만1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분석에 활용한 대상은 노동시장 진입 후 첫 일자리에 임금근로자로 취업한 2905명이다

‘졸업 후 첫 직장을 얻는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숙련 노동자(14.1개월) < 사무직 노동자(16.3개월) < 전문관리직 및 고용주(16.6개월) < 비숙련 노동자(18.1개월)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과 일반대학 졸업자를 나누어 임금 및 직업지위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살펴본 결과, 일반대학 졸업자의 경우, 남성이 여성 대비 12.6%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직업지위 점수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전문대학 및 일반대학 졸업자의 대학 전공이 임금과 직업지위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전문대학 졸업자의 경우, 인문학 전공자와 비교해 의약, 공학, 자연, 사회과학, 교육, 예체능, 경영·경제 순으로 높은 임금 프리미엄이 있으나, 직업지위 점수의 경우 의약, 사회과학, 공학, 경영·경제에서만 인문학 전공자에 비해 높게 추정됐다.

일반대학의 경우에도 의약계열이 인문학 전공자에 비해 35.1%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편, 직업지위 점수는 교육, 공학, 자연계열 전공자가 인문학 전공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백원영 부연구위원은 “임금수준만으로 좋은 직업(일자리)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직업구조가 변화하고 새로운 직업이 많이 생성되고 있으므로 직업에 대한 인식·평가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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