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농부장터, 로컬푸드 기반 사회적 모델로 선정…본격적인 사업운영 박차
협동조합 농부장터, 로컬푸드 기반 사회적 모델로 선정…본격적인 사업운영 박차
  • 오한준 기자
  • 승인 2020.12.09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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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물류 사업부터 대규모 로컬푸드 축제까지 계획

협동조합 농부장터는 '얼굴 있는 먹거리'를 바탕으로 구성하는 지역 먹거리 연대로서, 지역의 수많은 협동조합과 함께 대구를 중심으로 로컬푸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협동조합 농부장터는 지난 2008년 농민장터를 공동으로 개설한 것을 시초로 하여, 이 과정 속에서 의기투합한 이들이 2009년에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상설매장 '농부장터'를 개장했다. 현재는 200여 명의 농민들과 2,600여 명에 이르는 소비자 조합원을 보유할 정도로 규모가 확대됐다.

최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집밥 선호 현상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안전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 마트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를 안전한 먹거리로 인정 받는 로컬푸드로 극복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만큼 앞으로도 로컬푸드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협동조합 농부장터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로컬푸드 식당 운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로컬푸드 사업을 전개하여 지역 공동체 형성과 사회, 문화적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로컬푸드 기반 사회적 경제모델 발굴지원사업에 협동조합 농부장터가 선정되면서 좀 더 진일보한 사업운영에 나서고 있다.

첫걸음으로 지역마다 생산물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농산물들을 원활히 공급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로컬푸드를 얻을 수 있게끔 도와주는 공동물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미 출범식 때 먹거리를 중심으로 주민 교류의 장 역할을 했던 로컬푸드 축제의 진행도 계획하고 있다.

협동조합 농부장터 관계자는 "공동물류 사업에서 생산품을 조달하는 일이 마무리되면 판매 역시 공동으로 할 예정"이라며 "차후에는 로컬푸드 교육과 관련 프로그램까지 함께 하는 광역단위의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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