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 경영진, 산은 힘 빌려 조원태 구하기 나서"..임시주총 소집 요구
KCGI "한진칼 경영진, 산은 힘 빌려 조원태 구하기 나서"..임시주총 소집 요구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0.11.20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진칼 제공
한진칼 제공

 

KCGI는 20일 신규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안건을 담은 임시주총 소집을 한진칼에 요구했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 이번 임시주총 소집 청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주도, 결정한 이사회의 책임을 묻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겸비한 신규 이사들이 이사회의 다수를 구성하도록 해 회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시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신규 이사의 선임과 정관 변경안"이 "이사의 명단, 세부 이력 등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진칼의 기존 경영진은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문제 해결에 조급함을 가지고 있는 산은의 힘을 빌려 '조원태 구하기'에 초점을 맞춘 구조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하는 '날치기' 결정을 내려 기존 주주의 권리를 크게 훼손하고자 한다"고 지적하고 "정관 변경을 통해 한국산업은행이 이번 투자합의를 통해 한진칼에 요구했다는 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여러 방안을 포함해 회사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CGI는 또  "6% 지분만을 보유하고 있는 조원태 대표이사는 희귀한 '무자본 M&A(인수합병)'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세계 7대 항공사 회장으로 추대된다"며 "산은을 백기사로 맞이해 곧 상실될 위기에 있던 자신의 경영권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