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페, 소비진작 효과 있었다..카드승인액 총 37조 넘어..스마트폰, 패션등 매출 확대
'코세페, 소비진작 효과 있었다..카드승인액 총 37조 넘어..스마트폰, 패션등 매출 확대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11.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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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시작해 15일 막을 내린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동안 국내 카드승인액은 총 37조 4000억원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세페가 소비진작에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일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 종합결과발표 브리핑에서 “올해 코세페는 참여 기업이 전년대비 2배가 넘는 178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또한 “자동차 내수 판매는 하루 평균 7000대로 전년동기대비 31.9%, 타이어 온·오프라인 구매는 총 19만 개로 75.3%, 2개 가전사 전자제품 매출은 6600억 원으로 39.5%가 증가하는 등 국내 소비진작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 상향 등 할인행사로 코세페 기간 동안 스마트폰 개통은 행사 이전 대비 4.3% 증가한 8만 6000대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차관은 “한류와 K-방역 등으로 높아진 국가 브랜드를 활용해 K-뷰티와 같은 유망 소비자에 대한 온라인 판촉행사를 진행, 우리 제품의 온라인 수출과 해외진출 등 수출 확대에도 일조했다”고 말했다.

특히 코세페 기간 중 온라인 한류상품전에 1433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총 1145건, 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이끌어 냈는데 화장품과 코로나 진단키트, 마스크 등에 대한 해외 바이어의 관심이 컸다.

아울러 이번 코세페를 계기로 글로벌 유통망과의 협업을 대폭 확대해 세계 28개국, 115개 해외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4000여 개 기업에 대해 해외소비자 대상의 판촉전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언택트 개막공연도 개최해 16만 명 이상의 관람기록을 세우는 등 해외 판촉성과를 극대화했다.

이와 관련해 박 차관은 “앞으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국내 대표 소비진작 행사를 넘어 해외소비자를 대상으로 우리 제품을 알리고 수출하는 글로벌 소비문화 행사의 장으로 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패션부문도 매출이 늘어났다.

지난 달 30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패션특판전 코리아패션마켓에서는 최대 90% 할인율을 제시, 라이브커머스 판매 병행 등 총 16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시즌1 대비 패션 의류 매출액이 4배 이상 상승했다.

박 차관은 이번 코세페 성과에 대해 “유통업계 매출, 특히 오프라인 유통업계 매출도 소비심리의 회복에 힘입어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역성장의 흐름을 바꿔 증가세로 전환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에도 기여했는데, 전국 17개 시도 지자체에서 준비한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와 결합해 행사기간 중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은 전월대비 14.9%, 온라인 온누리상품권 판매액도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지역농축수산물의 경우 포항 과메기 300세트가 하루만에 완판되었고, 광주 김치 온라인 판매액은 1억 7500만 원, 부산국제수산엑스포 판매액 9100만 원, 남도장터 매출액 총 16억 원 등 전년대비 3배 증가를 기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전국 지자체에서 코세페와 연계해 전통시장 할인 및 특별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했는데, 대구의 경우 전통시장 매출액이 40억 원으로 행사 전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9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한우 먹는 날’ 행사에서는 할인행사 판매액이 총 118억 원이었으며 제로페이를 통해 발행된 5억 원 상당의 한우사랑상품권은 판매 개시 30시간 만에 완판 실적을 거두었다.

또 한돈몰 및 한돈꾸러미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통해 진행된 할인행사에서는 한돈 매출이 총 9600만 원으로 전년대비 4.5배 증가했다.

한편 10월 2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한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코리아수산페스타에서도 고등어, 굴, 우럭 등 제철 수산물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되어 참여 업체의 수산 매출은 전년대비 13.6% 증가했다.

코세페 특별기획전으로 마련된 중소기업 우수제품 득템마켓 행사는 총 509개 업체가 참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의 매출 총 25억 원을 달성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촉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 특별기획전에는 식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판매업체 9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1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김연화 코리아세일페스타추진위원장은 코세페 기간 동안 민간업계 성과를 보고하면서 “전국 약 700개 슈퍼에서 진행한 행복복권은 일주일 만에 7만 6000여 명의 소비자가 참여해 슈퍼마켓 매출이 전월대비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국 주요 편의점은 1+1, 2+1 할인행사를 진행해 편의점 5개사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9% 증가했고, 백화점 주요 3사는 가전제품, 가구 등 주요 행사상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오프라인 매출만 1조 5000억 원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5.4% 늘었다.

대형마트 주요 3사도 육류와 수산물, 식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신장해 쇼핑주간 오프라인 매출은 9000억 원 규모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가전, 전자, 생필품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해 할인행사와 한정판매, 이벤트 등을 진행한 온라인 유통업계도 주요 쇼핑몰 8개사의 매출이 3조 1000억 원의 규모로 전년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위원장은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단순한 쇼핑행사에 그치지 않고 격려와 응원, 나눔과 기부를 통해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우리 이웃을 뒤돌아보고자 국민참여 캠페인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응원 캠페인 ‘엄지 척 챌린지’에는 소비자, 공공기관, 인플루언서 약 1600여 명이 참여해서 소비자와 기업이 함께 윈-윈 할 수 있도록 서로 응원을 해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나눔·기부 행사인 ‘코세페 하이파이브 캠페인'에서는 약 2억 원 상당의 굿즈가 판매되었는데, 12월 22일까지 진행하는 이 캠페인의 수익금은 사랑의 열매와 국제백신연구소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더불어 상당히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코리아세일페스타라고 평가하고 싶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소비자와 기업, 정부와 지자체 모두가 위기를 극복하고, 소비자 진작과 또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서 뜻을 모은 행사였다”고 의미를 두었다.

김 위원장은 “올해의 성과를 만족하지 않고 우리 경제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면서 “아낌없는 노력과 지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종합결산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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